/자료=코인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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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가상자산(암호화폐) 대표 종목인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 만에 9400달러까지 치솟는 등 급격한 가격 상승세를 기록했다. 1일 오전 7시 30분 현재 코인360을 기준으로 8700달러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거래소 업비트 기준으로 1050만원을 넘겼다. 

지난 3월 중순 코로나19 확산으로 5000달러 언저리까지 하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두달도 안 돼 2배가량 오른 것이다.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높은 변동성이다.

30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익스체인지가이드와 코인텔레그래프 등 가상자산 전문 매체에 따르면, 이러한 변동성의 주요 원인으로 ▲코로나19 확산 안정세 ▲미국 연준의 금리동결 ▲반감기 도래가 거론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금, 채권 등 안전자산에 몰렸던 자산이 코로나19 회복세에 대한 전망이 나오자 다시 일부 증시와 가상자산으로 흘러나온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대형 투자가인 고래들의 비트코인 거래량 증가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동결도 가상자산 투자에 힘을 불어넣었다. 지난 29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공중보건 위기와 경기 활성화를 위해 현재 0.0%~0.25% 사이인 기준 금리를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금리 동결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비트코인 반감기 도래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비트코인 채굴 보상을 절반으로 줄이는 시기를 뜻하는 반감기는 오는 5월 12일 경 도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감기가 오면 현재 블록 보상액 12.5BTC는 6.25BTC로 줄어든다. 희소성 증가로 거래가 상승이 이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가장 최근의 비트코인 반감기였던 2016년 당시 2배가량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한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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