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0 시리즈(사진=삼성전자)
갤럭시S20 시리즈(사진=삼성전자)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갤럭시S20·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 등 플래그십 제품 출시로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부문의 실적이 전년 동기(2019년 1분기) 대비 상승했다.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분기 대비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분기, 전년 동기 대비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29일 공시를 통해 2020년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55조3300억원, 영업이익 6조450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영업이익은 3.4% 증가했다.
 
올해 1분기 IM부문은 매출 26조원, 영업이익 2조65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IM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6.7% 늘어난 수치다.
 
삼성전자는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스마트폰 판매량은 6400만대, 태블릿은 500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제품 믹스에서 휴대폰과 스마트폰의 비중은 90% 초반 수준이고 모바일과 태블릿을 포함한 평균판매가격(ASP)은 266달러(한화 약 33만원)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측은 “프리미엄과 5G 모델 판매 비중 증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과 효율적인 마케팅 진행 등을 통해 이익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며 “갤럭시S20 울트라가 예상보다 높은 판매를 기록했고, 갤럭시Z 플립 판매 호조로 인한 평균판매가격이 예년 대비 상승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2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하락하고 태블릿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ASP는 전 분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스마트폰 제품 믹스 비중은 90% 초반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의 경우 본격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수요가 위축돼 실적 하락이 불가피하지만, 온라인·B2B(기업간거래) 채널을 강화하고 비용 효율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수요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상반기 부진 만회를 위한 업체 간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네트워크 사업은 1분기 국내외 5G 상용화 확대에 따라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중장기 5G 사업 기반 강화를 위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역량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측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하반기 출시할 갤럭시노트와 폴더블폰은 예정대로 준비 중이다. 경쟁력 있는 제품 선보이겠다”며 “갤럭시A와 M 시리즈에도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는 등 강화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는 5G 확산에 맞춰 동영상, 게임, 소셜미디어 등을 원활히 즐길 수 있도록 고성능 카메라와 대용량 배터리 등을 탑재한 제품을 계속 출시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5000만대로 전년 대비 12% 하락하고, 코로나19 여파로 3월부터 스마트폰 출하량이 급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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