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 지란지교시큐리티는 2020년 1분기에 피싱 유형의 이메일이 2억3000만건 유입, 전분기 대비 36%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보안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 지란지교시큐리티(대표 윤두식)는 올해 1분기 피싱 유형의 이메일이 2억3000만건 유입, 전분기 대비 36%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란지교시큐리티가 이날 발간한 2020년 1분기 스팸메일 동향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스팸 메일은 총 20억2705만6907건이다. 이중 스팸메일이 10억9510만4979건으로 전분기 대비 6.4% 증가했다. 특정 타겟을 노린 피싱메일은 전분기 대비 36% 오른 2억3176만605건을 기록했다.

이런 결과에 대해 회사측은 코로나19 사태를 악용해 ‘코로나 바이러스’를 키워드로 내세운 피싱 메일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코로나19 이슈와 관련해 질병관리본부를 비롯한 국내외 기관을 사칭해 ‘업데이트(UPDATE) COVID-19’, ‘긴급 상황: 도시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 등 악성 첨부파일 실행을 유도하는 악성 메일이 발견됐고 관련 메일 유입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재택근무를 시행한 기관,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보안이 취약한 환경에서 이메일을 열람할 가능성이 높아져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급증하는 악성 메일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출처가 명확하지 않은 메일을 열람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또 메일을 열람하는 경우에는 즉시 보안 관리자에게 신고해야 하고 관리자는 이용자들이 이런 메일을 열어보지 않도록 지속적인 보안 교육을 시행할 것을 강조했다.

서양환 지란지교시큐리티 이메일보안사업부 사업부장은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사회적인 이슈를 악용한 이메일 공격은 지속될 것이며 재택근무와 같이 보안이 취약한 비대면 환경을 노린 공격이 증가할 것”이라며 “각 기업, 기관은 반복적인 보안 훈련을 통해 보안 의식을 향상시키고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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