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코로나19 사태에도 전망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보여줘 시장의 기대에 부응했다.
28일(현지시간) 마켓와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알파벳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한 411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당초 시장 전망치인 408억달러를 상회한 실적이다. 주당순이익(EPS)는 9.87달러를 기록했다.
매출 구성을 보면, 구글 검색 광고가 245억달러, 유튜브 광고가 40억3800만달러를 기록했다. 클라우드는 27억7700만달러로 나타났다. 총 매출의 82%를 광고 부문이 기여했다. 매출 증가폭은 유튜브 광고와 클라우드 서비스가 가장 컸다.
전체 임직원은 지난해 1분기 약 10만3000명에서 올해 1분기 약 12만3000명으로 20%가량 늘었다.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대치를 웃돈 호실적에 알파벳 주가는 장외거래에서 7.4%나 상승한 1325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시장 분석가들은 미국 시장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타격이 3월부터 본격화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는 2분기 실적은 다소 주춤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실적 발표와 함께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는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기간을 오는 최장 6월 1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임직원의 정상적인 근무를 위해 필요한 준비를 마친 뒤 점진적인 복귀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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