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올 하반기부터 편의점과 마트 등에서 현금으로 계산한 뒤 잔돈을 은행 계좌로 거슬러 받을 수 있게 된다.

29일 한국은행은 전날 이마트24, 한국미니스톱, 현대백화점과 업무협약을 맺고 '거스름돈 계좌입금서비스' 도입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가 도입되면 유통업체에서 현금이나 상품권으로 계산한 다음 거스름돈을 받는 대신 본인의 은행 계좌에 입금받을 수 있다.

관련 앱이 설치된 스마트폰으로 바코드나 QR코드를 제시하면 매장 단말기가 계좌번호를 인식해 거스름돈을 계좌에 바로 입금하는 방식이다.

적용 시점은 하반기부터다. 전국의 이마트24와 미니스톱 편의점, 현대백화점, 현대아울렛에서 순차적으로 거스름돈 계좌입금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한은은 관련 업계와 협력해 이후 전국의 현금카드 가맹점으로 서비스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금카드 가맹점은 작년 말 기준 14만4000곳이다.

한편 오프라인 매장에서 물건을 산 다음 잔돈을 교통카드 등 선불전자지급수단에 적립할 수 있는 '동전 없는 사회'의 1단계 시범사업이 이미 2017년 4월부터 주요 편의점과 마트에서 운영되고 있다.

올해 1분기 말까지 이 서비스를 이용한 누적 건수는 3040만건, 누적 금액은 66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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