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신산업 등 기술개발 분야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은 연구개발(R&D)에 나선다.
27일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영상회의를 통해 제11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긴급안건으로 '포스트 코로나 대비 R&D 투자 전략안'을 상정해 논의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촉발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관련 R&D를 맞춤형 투자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우선 중소기업 연구인력 고용유지와 일자리 창출 관련 정부연구개발사업 투자확대를 통해, 연구인력의 고용충격을 흡수한다. 또 유사한 위기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역량을 적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혁신 성장을 준비하기 위한 신산업 등 기술개발 분야도 선제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헬스케어와 원격교육, 물류 등 디지털·비대면 서비스 및 산업 수요에 대응한 신규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필요시 일몰사업에 대해서도 신규과제를 반영하는 등 ‘R&D 기획→투자→집행’이 신속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혁신본부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정부 R&D 투자방향'을 수정하고 이에 따라 2021년도 정부 R&D 예산 배분·조정을 추진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러한 ‘포스트 코로나 대비 R&D 투자 전략안’을 비롯해 ▲범부처 연구지원시스템 통합 구축 실행계획안 ▲자원기술 R&D 투자 혁신전략안이 보고안건으로 원안 접수됐다.
범부처 연구지원시스템 통합 구축안은 R&D 규정 및 연구관리 서식, 첨부서류 등을 표준화 및 간소화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부처 간 칸막이 문제를 해소하자는 것이다.
자원기술 R&D 투자 혁신전략안은 소재산업의 원료물질인 자원의 안정적 수급과 효율적 재활용을 위해 이와 연계된 현안들의 전략성을 강화하자는 취지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희유금속 등 핵심자원 선별, 현장 맞춤형 기술에 대한 지원 등이 논의됐다.
아울러 이번 회의에선 ‘민·관·군 협력을 통한 지능형 스마트부대 구축전략안’이 심의안건으로 원안 의결됐다. 이는 국방부가 추진 중인 ‘4차 산업혁명 스마트 국방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민·관·군 협력 R&D를 활성화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 최기영 장관, 코로나19 관련 비대면 서비스 보안업체 방문
- 정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연구심의 절차 1주일 내로 단축
- 과기정통부, 34개 벤처투자사와 함께 '언택트 IR'
- 장석영 과기정통부 2차관, 규제 샌드박스 기업 뉴코애드윈드 방문
- [단독] 과기정통부, SKT 2G 조기 종료 가닥... 승인 곧 발표
- 2027년까지 완전자율주행 기술 개발…미래차 선점에 1조 투입
- USB 4.0 시대 열리나... 고속 포트 규격 발표
- 과기정통부, VR·AR 등 실감 콘텐츠 제작에 총 80억 지원
- 과학기술 출연연, 어려운 기업 지원 위해 290억 적립금 쓴다
-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국립중앙과학관 찾아 '생활 속 거리두기' 현장 점검
- 포스트 코로나...금융권 첫째도 둘째도 '디지털 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