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한국암호포럼, 국가정보원과 함께 ‘2020년 대학 암호동아리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김석환, KISA)은 한국암호포럼(의장 이옥연), 국가정보원과 함께 ‘2020년 대학 암호동아리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2016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대학 암호동아리 지원 사업은 국내 대학교를 대상으로 암호기술 분야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암호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사업을 통해 지원받은 17개 대학 동아리는 국가 암호 공모전에서 입상하고 국내외 학회에서 암호기술 논문을 발표하는 등 성과를 냈다. 또 해당 동아리 졸업생의 약 62%가 암호 관련 기술을 다루는 기업으로 취업하거나 암호전문 대학원으로 진학하는 등 정보보호 핵심인력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고 KISA는 강조했다. KISA에 따르면 2016년~2019년 졸업생 52명 중 32명이 암호 관련 분야로 진출했다.

올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동아리는 지난 2019년 최우수 동아리로 선정된 성신여대 ‘ConSeQ’, 한양대 ‘HUCC’, 부산대 ‘KEEPER’, 순천향대 ‘Hedgehog’, 한성대 ‘Quantum Ant’, 영산대 ‘Focus’, 국민대 ‘CaS’, 서원대 ‘SISL’, 고려대(세종) ‘KoRec’ 등 모두 9개다.

KISA와 한국암호포럼은 올해 선정된 동아리에 연구 활동비 각 300만원을 비롯해 포럼 주관 암호교육 및 워크숍 등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연말에 동아리 연간 활동 결과를 평가해 우수 및 최우수 동아리 각 1개 팀에게는 상장과 격려금을 지원하고 최우수 동아리에게는 2021년 지원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한다.

이번 지원 사업은 최근 코로나19 확산 예방 차원에서 기존 대면심사를 영상 심사로 대체해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대면 접촉을 피하기 위해 올해 한시적으로 위촉식은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또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동아리 활동 현황에 대한 중간 평가 및 결과 평가 등도 서면, 온라인으로 대체해 진행할 예정이다.

이석래 KISA 정보보호산업본부장은 “KISA는 매년 암호 동아리 지원 사업을 통해 암호기술 분야 전공자 및 암호에 관심을 가진 대학생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대학 암호 동아리가 차세대 암호기술 발굴 및 확산에 필요한 전문 인재 양성소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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