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코로나19 확산 이후 각광받는 온라인 비즈니스 모델로 떠오른 화상회의 앱 시장에 페이스북도 뛰어들었다. 24일(현지시간) 실시간 화상회의 앱, 메신저 룸(Messenger Rooms)을 공개한 것.
페이스북 메선저 룸은 화상회의 앱의 대표주자 '줌'의 장점을 그대로 따랐다. 최대 50명과 실시간 화상회의가 가능하며, 16개의 영상 채널을 동시에 띄워서 실시간으로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다. 모바일에서는 최대 8개 영상 채널을 지원한다.
간단한 링크 하나로 회의 방을 개설하는 형식도 줌과 닮았다. 페이스북이 만든 앱인 만큼 활용도는 더 높다. 별도의 회원 가입 없이 페이스북 계정만 있으면 회의방을 개설할 수 있다. 회의에 참여하는 것 자체는 페이스북 계정 없이 링크만 접속해도 가능하다.
페이스북의 서비스인 페이스북 앱과 왓츠앱 메신저, 인스타그램 앱과 연동도 돋보인다. 필요할 경우 왓츠앱이나 페이스북 메신저로 1:1 대화로 쉽게 전환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메신저 룸 앱을 기업용 화상회의 솔루션이 아닌 개인 사용자 소통에 초점을 맞췄다. 부담없이 친구와 가족들과 화상대화가 가능하다. 앱과 서비스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 4월 말부터 미국을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 먼저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페이스북은 메신저 룸 앱 출시와 함께 실시간 개인 방송 기능인 페이스북 라이브와 인스타그램 라이브 기능도 한층 강화했다.
코로나19 위기가 전 세계로 확산한 이후, 화상회의 앱 분야가 최근 IT 시장의 가장 뜨거운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전 세계 3억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줌과 웹엑스, 마이크로소프트(MS) 스카이프는 기업 및 단체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구글 미트와 페이스북은 개인 및 소규모 팀 대상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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