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강진규 기자]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9324억원으로 전년 동기 1.5%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 KB금융그룹보다 2029억원 앞선 순익으로 리딩 금융 자리를 지켜냈다.
24일 신한금융그룹은 2020년 1분기 실적 자료를 통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9324억원으로 전년 동기 9184억원 대비 1.5%(14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그룹은 당기순이익이 소폭 증가했지만 일회성 요인과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 지분 인수 효과를 감안할 경우 경상 당기순이익이 8000억원 대 중반대라고 설명했다.
그룹의 주요 수익원인 이자이익은 2조39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9080억원 대비 5%(960억원) 증가했다. 수수료수익도 5310억원으로 증권수탁수수료와 리스업무수입수수료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4800억원 대비 10.8%(510억원)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7340억원으로 주가 하락 등으로 유가증권, 외환파생이익이 줄면서 전년 동기 8220억원 대비 10.6%(880억원) 감소했다.
신한금융은 이번 실적과 관련해 초저금리 시대 수익성 저하에 따른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 오렌지라이프 잔여지분과 카드 리스자산 인수 등 비은행 사업부문 강화로 비은행부문 이익 비중이 34%에서 35%로 늘었다고 소개했다.
신한금융그룹은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이 0.54%였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이익률(ROA)은 각각 9.75%, 0.68%였다고 설명했다. 그룹 총자산은 7961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20%(1327억원) 증가했다.
신한은행은 1분기 당기순이익 626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6181억원 대비 1.4%(84억원) 늘었다. 신한카드도 1265억원으로 전년 동기 1222억원 대비 3.6%(43억원) 증가했으며 자회사로 편입된 오렌지라이프는 595억원으로 전년 동기 476억원 대비 25.1%(12억원) 증가했다.
신한금융투자와 신한생명보험의 당기순이익은 하락했다. 두 회사는 각각 467억원, 3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1%, 26.3% 감소했다.
신한금융은 연초부터 지속된 경기둔화와 금융불안 등 다양한 리스크가 최근 빠르게 실물 경기로 확산됨에 따라 그룹 차원의 공동 위기대응 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 3월 그룹 위기관리 시스템을 격상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그룹사별 고객자산, 고유자산에 대한 리스크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 신한은행, 무역보험공사와 초보 무역기업 지원 협력
- 신한카드, 비자코리아·디캠프와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맞손'
- 신한은행, 2020년 수시채용 실시
- 금융지주 지난해 순익 15조2000억... 30.9% 급증
- 신한금융, 내년 7월 1일 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 통합
- 신한은행, 자산관리 서비스 강화...'MY자산 목돈마련' 새단장
-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연임 확정...최대 난제는 라임사태 해결
- 신한금융그룹, 미얀마에 코로나 진단키트 지원
- 신한은행, 경제제재 업무 가이드라인 저작권 등록
- 신한아이타스, 펀드오류진단시스템 개발...디지털 신사업 시동
- 금융지주 주가 반등세 2분기에도 이어질까?...엇갈린 전망
- 은행 수익성 빨간불...1분기 순이자마진 역대 최저
-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항소심 2라운드...검찰과 치열한 공방
- 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는? 신한금융 통합 보험사 '신한라이프'로 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