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 /사진=위키미디어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 /사진=위키미디어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가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세계적 전염병 예방과 극복을 위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23일(현지시간)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코로나19 같은 신종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시대를 살고 있는 인류에게 닥친 새로운 도전 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5가지 기술 혁신 이뤄져야 하며 구체적으로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백신 개발 ▲감염 진단 기술 ▲접촉자 추적 기술 ▲올바른 공중 보건 정책의 수립과 집행을 강조했다.

빌 게이츠는 95% 이상 효과가 있는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과 백신 개발을 가장 중요한 선결 과제로 꼽았다. 치료제와 백신 개발은 매우 어려운 일이며 코로나19 백신 개발에만 빨라도 1년 이상의 기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감염 여부를 간편하면서도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개인용 진단 키트 개발, 그리고 감염 확진자의 동선을 파악해 접촉자를 파악할 수 있는 접촉 추적 기술의 보급도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바이러스성 감염병의 전 세계적 확산에 대처하는 공중 보건 및 경제 재건 정책의 수립과 집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부와 보건당국, 지자체의 빠른 의사결정과 정책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민의 자가격리와 정책 협조, 지원, 그리고 바이러스 시대의 경제 재건을 위한 구체적 대안 수립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빌 게이츠는 지난 1994년 부인과 함께 빌 앤 멀린다 게이츠 재단을 설립, 전 세계 질병과 기아 해결, 환경 및 IT 기술 개발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코로나19 사태를 예견하면서 국가 간 전쟁이 아닌 바이러스 전쟁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예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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