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차량공유서비스 메이븐 /사진=GM
GM 차량공유서비스 메이븐 /사진=GM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미국의 완성차 업체 제너럴 모터스(GM)가 야심적으로 추진하던 차량공유서비스 사업을 중지하기로 했다고 IT 매체 더넥스트웹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GM은 2016년부터 차량공유서비스인 메이븐(Maven) 서비스를 해 왔다. 시간당 6달러의 비용으로 GM의 소형차를 대여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일종의 초단기 렌터카 서비스인 셈. 국내의 쏘카(Socar)와 비슷한 서비스다. 

제조 분야를 넘어 서비스 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 아래 GM은 공격적으로 메이븐 사업 확장 전략을 펼쳐왔다.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 지역을 시작으로 17개 미국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메이븐 서비스를 진행했다.

그러나 사업 전망 부진과 중장기 수익성 부재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운영 규모를 축소했으며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지자 사실상 영업 중단이 이어졌다.

GM 측은 "차량공유서비스 분야에서 적절한 수익률을 확보하기 쉽지 않았다"면서 "코로나19 사태가 계기가 됐지만, 중장기 사업 전망이 밝지 않았던 것이 사업 철수의 주된 이유"라고 밝혔다.

사업 철수 결정에 따라 메이븐 사업부는 기업용 렌터카 사업으로 통합할 예정이다. 공식 서비스 종료 시점은 오는 여름경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공유서비스 중단은 GM 메이븐만이 아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전동 킥보드 및 스쿠터 공유 서비스인 버드, 라임 등이 서비스 일시 중단에 들어갔으며, 자율주행자동차 기업인 웨이모, 크루즈 역시 시범 주행을 중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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