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펄어비스가 신작 '섀도우아레나'로 그간 약점으로 지적돼 온 '원게임 리스크'를 탈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섀도우아레나는 2분기 중 출시가 유력한 상황이다.
지난해 펄어비스의 매출은 5359억원으로 역대 최다 성적을 거뒀다. 이중 게임 매출이 4556억원인데, 그 대부분을 '검은사막' 한 게임이 차지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2014년 오픈베타서비스를 시작한 PC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의 성공 이래, 모바일과 콘솔 등으로 검은사막 IP를 확대하고 있다. 2018년 2월 28일 출시된 '검은사막 모바일'의 경우 대만, 홍콩, 마카오를 시작으로 일본 및 글로벌로 서비스 중이고 2019년엔 검은사막 엑스박스(X-BOX ONE) 및 플레이스테이션4(PlayStation4)로 콘솔 도전에도 나섰다.
이런 검은사막 시리즈에 대한 높은 의존도는 펄어비스의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 가장 많은 매출을 내고 있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경우 한국과 일본에서 감소세가 계속되는 중이다. 일각에서는 검은사막의 안정화 및 신작 개발 비용이 계속되며 펄어비스의 성장성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신작 '섀도우아레나' 성공 중요...자회사 CCP게임즈도 힘 보태
이에 펄어비스 입장에서는 2분기 출시가 유력한 섀도우아레나의 성공이 중요한 이유이다. 섀도우아레나는 검은사막에 종속된 모드인 그림자 전장을 액션 게임에 더 가깝게 진화시킨 게임이다. 지난 지스타2019에서 공개된 이래, 4번의 테스트를 거치며 막판 담금질 중이다. 배틀로얄 장르로 북미/유럽 등 서구권에서도 관심이 높은 게임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섀도우아레나는 PC부터 서비스돼 콘솔로 확장, 분기당 60억~70억원의 매출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회사인 CCP게임즈도 펄어비스의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보탬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CCP게임즈는 2018년 9월 펄어비스가 인수한 아이슬란드의 게임 개발사로 '이브 온라인' IP를 가지고 있다. 이미 펄어비스 매출 중 10%가 이브 온라인 IP에서 나오고 있다.
SF PC온라인게임인 이브 온라인은 중국에서 외자 판호를 승인받았다. 최근 3년간 펄어비스의 검은사막을 포함해 국내 게임사가 판호 발급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중국 시장 진출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여기에 넷이즈가 이브 IP로 개발 중인 모바일 게임 '이브:에코스(Eve: Echoes)'도 사전예약에 돌입한 상태다.
한 게임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게임사들이 하나의 성공한 IP로 외연 확대를 하는데 펄어비스는 그 외 신작이 없어 플랫폼 및 서비스 지역 확장에도 위기론이 거론되온 것이 사실"이라며 "선제적으로 콘솔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내년 이후 신작 모멘텀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펄어비스는 ▲엑소수트 MMO 슈터 ‘플랜 8’ ▲수집형 오픈월드 MMO ‘도깨비’ ▲에픽 판타지 오픈월드 MMORPG ‘붉은사막’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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