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SK텔레콤의 2G 서비스 조기 종료를 승인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르면 5월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나 가입자 소송 등 후폭풍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지난 1월 과기정통부에 2G 서비스 조기 종료를 재신청했다. 현재 과기정통부는 SK텔레콤에 자료 보완을 요청한 상태로 심사 및 결정은 미뤄지고 있지만 현장 실사 등은 마무리된 상태다.
과기정통부는 SK텔레콤의 2G 가입자가 1% 대(30만명 대)로 줄어들면 승인을 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2월 말 기준 SK텔레콤 2G 가입자는 약 41만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1.3% 수준이다. 요건은 충족한 셈이다. 이에 과기정통부가 예정대로 이달 검토를 시작하면, 오는 5월 조기 종료 승인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이달 말 현장 실사 결과와 SK텔레콤의 이용자 보호대책 등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2G 조기 종료 심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초 2G 종료 조기 신청을 했지만, 공정거래위원회가 같은해 12월 제기한 SK텔레콤의 약관법 위반을 이유로 반려된바 있다. 이후 지난 1월 13일 SK텔레콤은 2G 조기 종료를 다시 신청했다. 당시 공정위는 SK텔레콤이 지난해 2월 변경한 ‘이동전화 이용약관’이 약관법을 위반했다고 보고 개정된 약관이 무효라고 최종 판단했다. SK텔레콤이 위법 논란에도 무리하게 약관을 변경한 것은 2G 이용자를 줄여야 조기 종료 승인에 많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현재도 SK텔레콤은 2G 장기 일시정지 회선에 대한 직권해지를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 2G 가입자가 계속 줄어드는 이유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 SKT, 3년 전부터 2G 종료 추진?... "요금할인 25% 동의 조건으로 내걸었다"
- SK텔레콤, 2G 조기 종료 다시 신청... "유지시 연 1000억 손실"
- "SKT 2G 종료 심사, 이용자 보호계획 및 가입자 수 고려해 판단"
- [기자수첩] SK텔레콤 2G 서비스 연내 종료...글쎄?
- SK텔레콤, '인공지능 돌봄'→ '24시간 요양 보호사'로 진화
- 포스트 코로나 시대 디지털·비대면 서비스 R&D 투자 확대
- 테슬라에 '실시간 교통정보, 음악 스트리밍'...기간통신사업 신고 마쳐
- SKT, K-ICT로 코로나 극복...도이치텔레콤과 합작회사 연내 출범
- 해외공시로 본 SKT·KT 올 이슈는?..."주파수 재할당·코로나 장기화"
- 박정호 SKT 사장 "언택트 시대는 기회, 舊시대 공식 모두 깬다"
- "011 역사 속으로"...SK텔레콤 2G 서비스 폐지 승인
- 정부, SKT 2G 종료 승인 배경은?...장비 노후·사용자 감소 고려
- '굿바이 011· 017'...SK텔레콤, 6일부터 2G 종료 시작
- LG유플러스 2G 종료 선언 다음달로...이르면 4일 신고할 듯
- LGU+ 2G 종료 4월 승인 어렵다...6월 종료는 문제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