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부터 기사 포함 렌터카 호출 서비스 ‘타다 베이직’을 중단한 타다가 장시간 대절이 가능한 골프장 이동 예약 서비스를 출시했다.

[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기사 포함 렌터카 호출 서비스 ‘타다 베이직’을 중단한 타다가 특화 상품 강화에 나섰다. 첫 번째로 장시간 대절이 가능한 골프장 이동 예약 서비스를 내놨다.

21일 타다는 골프장 이동 예약 서비스 ‘타다 골프’를 선보였다. 이용 가능한 차량은 카니발과 벤츠 스프린터 2종으로, 최대 하루 전에 예약해야 이용할 수 있다.

타다는 현재 준고급 택시 서비스 '타다 프리미엄'과 공항 이동 서비스 '타다 에어', 원하는 시간만큼 대여해 이용하는 시간대절 서비스 '타다 프라이빗' 등을 운영하고 있다. 타다 골프는 이중 프라이빗 서비스 내 별도 상품으로 출시됐다. 기존 핵심 서비스인 ‘타다 베이직’은 지난 11일부터 중단됐다.

기존 베이직 서비스와 프라이빗 서비스는 제공하는 차량 등 비슷한 점이 많았다. 단 베이직 서비스는 목적지에 도착하는 즉시 이용이 종료됐던 반면 프라이빗 서비스는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만큼 이용할 수 있는 점이 다르다. 이에 타다 골프는 프라이빗 서비스면서도 골프장 이용객에 특화된 상품이라는 설명이다. 

타다는 앞서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타다 골프를 선보인 바 있다. 지난해 11월 법인 고객 전용 서비스인 ‘타다 비즈니스’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했는데 이번에 일반 개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한 것이다.

타다 골프 이용자는 12시간 동안 차량을 빌려 이용할 수 있다. 지원 지역은 서울, 경기, 인천, 강원, 충청, 세종시, 대전시 소재 골프장이다.

카니발을 이용해 서울에서 경기도 소재 골프장(~240km)에 갈 경우 기본 요금은 28만7000원이다. 벤츠 스프린터를 이용할 경우에는 기본 요금이 60만원이다. 2015년 비슷한 서비스를 내놨던 롯데렌터카의 경우 서울-경기 구간 요금(카니발 리무진, 10시간 기준)을 22~23만원 수준으로 책정한 바 있다.

업계에선 골프장 이용객 수가 증가세인 만큼 이동 수요도 꾸준한 편이라는 평가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260개 골프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9년 골프장의 경영실적 분석’에 따르면 골프장 이용객수는 전년 대비 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객 수가 증가한 원인으로는 주 52시간 근무제 확산 등이 이유로 꼽힌다.

타다뿐만 아니라 렌터카 기반 플랫폼 사업 확장에 나선 차차크리에이션도 다음달 골프장 이용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용 목적이 뚜렷하고 특정 이용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인 만큼 운전기사 역시 관련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인력으로 배치된다는 설명이다.

타다는 20일부터 서비스 출시를 알리고 이용자를 모집하고 있다.

타다 관계자는 “기존에 렌터카 업체 등에서 비슷한 서비스들이 출시됐었지만 모바일 앱을 통해서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며 “골프장 라운딩을 위해 단체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은 만큼 한차에 함께 오고갈 수 있는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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