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진'의 기업용 화상회의 플랫폼 /사진=블루진스 네트워크
'블루진'의 기업용 화상회의 플랫폼 /사진=블루진스 네트워크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미국 1위 이동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이 16일(현지시간) 기업용 화상회의 서비스 기업인 블루진스 네트워크(BlueJeans Network)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인수액은 4억달러(약 4800억원)으로 알려졌다.

블루진스 네트워크는 클라우드 기반 화상회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페이스북, 링크드인, 레드햇 등 전 세계 1만5000여개 기업에서 블루진스의 화상회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화상회의 앱으로 유명한 줌과 달리 블루진스는 기업용 B2B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앱을 이용한 화상회의뿐만 아니라 화상회의 네트워크 구축과 장비, 맞춤형 솔루션 제공 등 기업에서 필요한 다양한 수요에 대응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인수로 버라이즌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버라이즌의 5G 통신망과 블루진스의 화상회의 서비스를 결합해 원격 의료, 교육 및 현장 서비스 등 엔터프라이즈급 대형 통합 커뮤니케이션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쿠엔틴 걸리반 블루진스 네트워크 CEO는 "버라이즌의 손을 잡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블루진스의 신뢰성 높은 화상회의 서비스와 버라이즌의 차세대 첨단 컴퓨팅 인프라가 만나 차별화되고 매력적인 기업용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수 작업은 올 2분기 완료될 것으로 보이며, 인수 후 블루진스 네트워크는 버라이즌 비즈니스 부문 조직으로 완전히 통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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