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딩앳홈(Folding@home) /사진=테크스팟
폴딩앳홈(Folding@home) /사진=테크스팟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코로나 백신 개발을 위한 단백질 구조 분석에 쓰이는 분산 컴퓨팅 프로젝트인 폴딩앳홈(Folding@home)의 연산 성능이 2.4엑사플롭(ExaFLOP)을 돌파했다는 소식이다. 세계 최고속 슈퍼컴퓨터 IBM 서밋보다 15배 이상 빠른 속도다.

15일(현지시간) IT 매체 테크스팟에 따르면, 코로나 분산 컴퓨팅 프로젝트인 폴딩앳홈의 참여율이 빠르게 상승해 500대 이상의 슈퍼컴퓨터가 결합한 것과 같은 성능인 초당 연산속도 2.4엑사플롭을 최근 돌파한 것으로 전해졌다.

엑사(Exa)는 100경(京)을 나타내는 수치 단위로 1엑사플롭스는 1초에 100경번 연산을 처리할 수 있다는 뜻이다.

2020년 기준으로 슈퍼컴퓨터 세계 랭킹 1위인 IBM 서밋(SUMMIT)의 성능이 150페타플롭(PetaFLOPS, 1초에 1000조번 연산)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이보다 15배 이상 빠른 성능인 셈이다.

폴딩앳홈 프로젝트는 지난 3월 26일 1.5엑사플롭을 돌파한 이후 3주 만에 2.4엑사플롭을 돌파함에 따라 분산 컴퓨팅 부문의 신기록을 매번 갈아치우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폴딩앳홈 투입, 자원 기부 늘어

지난 2000년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주도로 시작된 분산 컴퓨팅 프로젝트인 폴딩앳홈은 1대의 슈퍼컴퓨터를 쓰는 대신 인터넷에 연결된 수많은 PC 자원을 조금씩 빌려 연산 성능을 높이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폴딩앳홈 프로젝트에 참여하길 원하는 PC 사용자라면 전용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것으로 손쉽게 자신의 PC 자원을 기부할 수 있다.

2020년 3월 말 기준으로 460만개 이상의 CPU 장치와 43만개의 GPU 장치가 폴딩앳홈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각종 질병 연구와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자료 분석에 쓰인다.

특히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 이후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단백질 구조 분석에 폴딩앳폼 프로젝트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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