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벤처부가 2020년 1분기 중소기업 수출동향을 발표했다. (사진=중소기업벤처부)
중소기업벤처부가 2020년 1분기 중소기업 수출동향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디지털투데이 고정훈 기자] 올해 1분기 중소기업 수출이 코로나19 여파에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0년 1분기 중소기업 수출동향'에 따르면 1분기 중소기업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증가한 242억달러(29조4000억원)로 집계됐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총수출의 56.9%를 차지하는 상위 5개국 시장으로 수출이 0.02% 늘었다. 미국(8.0%), 베트남(4.9%), 대만(20.8%), 러시아(4.0%)는 증가한 반면, 중국(-4.8%), 일본(-1.6%), 홍콩(-5.5%)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해 중기부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부정적 영향보다는 국가별 수출여건이 중소기업 수출 증감에 영향을 줬다고 보고 있다.    

품목별로는 주력 20대 품목 중 기타섬유제품, 반도체제조장비 등 14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올해 1~2월 진단키트 수출액은 2천100만달러(255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5.8% 성장세를 나타냈다.

1분기 수출 중소기업 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 증가한 6만2396개사로 집계됐다. 중소기업 수출 비중은 0.6%p 상승한 18.5%였다. 일평균 수출액은 1월 1.2% 증가했으나 2월(-5.1%)과 3월(-2.1%) 감소했다. 이외에도 1분기 조업일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일 증가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에도 주력품목 수출 호조, 조업일수 확대가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며 "올해 세계 무역이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비대면 방식 수출지원을 강화하고, 손세정제·진단키트 등 새로운 수출 유망품목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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