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적자 줄고 매출 '훨훨'... 규모의 경제 본격 시동
쿠팡, 적자 줄고 매출 '훨훨'... 규모의 경제 본격 시동
  • 유다정 기자
  • 승인 2020.04.14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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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7조원 돌파...로켓배송 시작 이래 적자폭 첫 감소 
코로나19 수혜에 핀테크 등 신사업으로 올해 실적 전망도 '맑음'
쿠팡이 지난해 매출 7조원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34% 줄은 7205억원으로, 2014년 로켓배송 시작 이래 처음으로 적자폭을 줄였다.
쿠팡이 지난해 매출 7조원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34% 줄은 7205억원으로, 2014년 로켓배송 시작 이래 처음으로 적자폭을 줄였다.

[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쿠팡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earning surprise)'의 성적표를 받았다. 매출은 7조를 뛰어넘었고, 로켓배송 시작 이래 처음으로 적자폭도 감소했다. 특히 이번 실적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혜를 받기 전인 2019년의 것이다. 올해 실적 전망은 더 밝다는 관측이다.

쿠팡은 14일 감사보고서를 통해 2019년 연결기준 매출액이 7조1530억원, 영업손실 720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쿠팡의 영업 적자폭이 감소한 것은 로켓배송 시작 이래 처음이다.

쿠팡은 2014년 국내 최초로 직접배송, 익일배송 서비스인 '로켓배송'을 선보였다. 2013년 1억원에 그쳤던 영업손실은 2014년 1215억원, 2015년 5470억원, 2016년 5652억원, 2017년 6388억원, 2018년엔 1조3549억원의 빠르게 불어났다.

하지만 2019년 영업손실은 7205억원으로 전년보다 34.3% 감소했다. 6조원 매출 및 적자폭은 더욱 커졌을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을 뛰어넘은 것이다. 

그동안 쿠팡은 빠르고 안정적인 물류 인프라를 세우는 데 투자를 집중해 왔다. 고객이 어떤 제품을 주문할지 인공지능으로 예측해 미리 사들인 뒤 전국 로켓배송센터에 쌓았다가, 주문이 오자마자 가장 빠른 경로로 고객 집에 배송하고 있다. 이 시스템이 매끄럽게 돌아가도록 2000여명의 엔지니어들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쿠팡에 따르면 2014년에는 전국 로켓배송센터가 27개였고, 2019년엔  168개로 6배 늘었다. 로켓배송센터가 늘어나면서 로켓배송센터서 10분 거리 내 사는 ‘로켓배송 생활권’ 소비자도 같은 기간 259만명에서 3400만명으로 13배 뛰었다. 

쿠팡은 전국에 촘촘하게 들어선 로켓배송센터 배송망을 기반으로 작년 1월부터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국 단위로 신선식품을 새벽배송 중이다. 올해 2월엔 로켓배송 서비스를 제주도까지 확대한 상태다. 

규모의 경제는 투입규모가 커질수록 장기평균비용이 줄어드는 현상을 말한다. 생산량을 증가시킴에 따라 평균비용이 감소하는 것으로, 쿠팡 또한 물류 혁신을 통한 규모의 경제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쿠팡이 당일배송 서비스를 오픈하며 배송 경쟁을 계속한다.(이미지=쿠팡 앱 갈무리)
쿠팡이 당일배송 서비스를 오픈하며 배송 경쟁을 계속한다.(이미지=쿠팡 앱 갈무리)

특히 올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터넷 쇼핑이 크게 늘면서 이커머스, 특히 쿠팡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와이즈앱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2월 거래 규모에서 총 결제금액이 1조6300억원으로 업계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와이즈앱은 지난해 쿠팡 총 결제 금액이 17조1000억원을 기록해 이베이코리아의 17조원을 넘어섰다고 분석한 바 있다. 실제 쿠팡 주문량은 지난 1월28일 일평균 330만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래 300만건대를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올해 늘어난 거래액은 쿠팡의 적자폭을 더욱 좁힐 것으로 예상된다.

쿠팡은 '계획된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포부다. 올해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오전 10시까지 신선식품을 주문하면 오후 6시까지 배송하는 ‘로켓프레시 당일 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 배송에 있어선 따라잡을 수 없는 사용자 경험으로 1위 자리 '굳히기'에 들어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지난 4월 1일 핀테크 사업 부문을 분사(가칭 '쿠팡페이')함에 따라, 신사업 또한 강화에 나섰다. 현재 서비스 중인 쿠페이 등 결제부문 외, 확대 방안은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다만 대출이나, 이체, 자산관리 등 기술에 기반한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수익 다변화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로켓배송의 남다른 속도는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예측해 고객과 가까운 로켓배송 센터에 미리 준비해두는 기술과 인프라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기술과 인프라에 공격적으로 투자해 새벽 배송을 넘어 로켓프레시 당일 배송과 같은 전에 없던 서비스로 고객이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라고 묻는 세상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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