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웹엑스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재택, 원격근무가 늘면서 화상회의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이 수요를 재빠르게 채워 최대 수혜를 받은 것이 간편 화상회의 앱인 '줌(Zoom)'이었다. 지난해 말, 전 세계 1000만명 수준에 불과하던 줌 사용자는 올 3월에는 2억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빠른 외형적 성장에 비해 보안과 개인정보보호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암호화 기능 부족, 개인정보 유출 의혹, 온라인 회의실 무단 침범(Zoombombing) 등 갖가지 구설에 시달리는 중이다. 사용하기 간편한 화상회의 앱이라는 명성은 보안 우려가 큰 불안한 앱이라는 악명으로 바뀌고 있다. 

이러한 경향을 반영해 IT 리뷰 전문 매체인 디지털 트렌드가 줌을 대체할 수 있는 화상회의 앱 5가지를 소개했다.

이 매체는 무료 혹은 제한적 무료 사용이 가능한 상용 화상회의 앱으로 시스코 웹엑스와 MS 스카이프, 구글 미트, 그리고 무료 화상회의 앱으로 짓시, 토키 등을 꼽았다.

웹엑스

웹엑스(Webex)
글로벌 네트워크 및 보안 전문 기업인 시스코가 제공하는 화상회의 서비스로 소프트웨어 기반 화상회의 앱의 원조 격이라 할 수 있다. 1995년 설립 후 2007년 시스코가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앞서 소개한 줌의 에릭 유안 CEO 역시 웹엑스 출신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무료 서비스 범위를 크게 확대해 최대 100명이 제한 시간 없이 화상회의가 가능하다.

데스크톱,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과 안정적인 서비스가 장점이다. 월 13.5달러부터 시작하는 유료 서비스는 5GB의 클라우드 스토리지와 녹화 기능, 회의 영상 공유 등 프리미엄 기능을 제공한다.

스카이프

스카이프(Skype)
인터넷 기반의 음성전화 서비스(VoIP)로 출발해 현재 그룹 화상회의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2003년 스카이프테크놀로지가 개발, 2011년 85억달러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수했다.

국내에서는 대성홀딩스가 서비스를 대행하고 있다. 최대 50명까지 참여해 화상회의가 가능하며, 스카이프 가입자끼리 화상회의와 음성 통화는 무료다. 단, 스마트폰이나 유선전화 등 타 단말기 간 통화는 종량제 혹은 월정액제 유료 서비스에 가입해야 한다.

구글 미트
구글 미트

구글 미트(Google Meet)
구글의 화상회의 서비스인 구글 행아웃 미트가 구글 미트로 명칭을 변경했다. 최대 10명까지 무료로 화상회의가 가능하며, 구글 G메일, 구글 드라이브 등 다양한 구글 서비스와 연동이 쉽다는 점이 장점이다.

10인 이내의 소규모 팀용 화상회의 솔루션으로 적합하다.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면 최대 250명까지 화상회의가 가능하다.

짓시
짓시

짓시(Jitsi)
최근 줌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화상회의 서비스다. 최대 75명까지 화상회의에 참여할 수 있는 오픈소스 기반의 무료 서비스다.

줌 만큼이나 간편하면서도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웹 브라우저에서 화상회의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WebRTC(Web Realtime Communications) 기술을 쓰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영상, 대화, 메시지 등 모든 데이터를 암호화 해 보안성도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토키
토키

토키(Talky)
오픈소스 기반의 다운로드, 가입 또는 결제가 필요하지 않은 무료 화상회의 서비스다.

짓시처럼 WebRTC 기술을 사용해 웹브라우저 상에서 간편하게 화상회의가 가능하다. 최대 6명까지 회의에 참가할 수 있어 소규모 팀에게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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