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26대 윤종원 신임 행장의 취임식이 열렸다. (사진=기업은행)
윤종원 행장의 취임식. (사진=기업은행)

[디지털투데이 고정훈 기자]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취임 100일 맞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대폭 늘린다. 13일 윤 행장은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완화하고 신용위기로의 증폭을 막는 등 기업과 사람을 보호하는데 최우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IBK기업은행은 올해 중소기업 대출 목표액을 10조원 늘리고, 다음주 중으로 상반기 정규직 250명 채용 계획을 공고한다. 올해 채용 인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 30명 늘어난 250명으로 늘린다. 추가로 청년 인턴 300명도 뽑는다.

채용공고는 다음주 중으로 낼 계획이다. 현재 코로나19 화간 여파로 채용설명회는 온라인 영상으로 대체된다. 다음달엔 장애인만을 대상으로 하는 채용으로 별도로 진행해 30명을 뽑고, 하반기엔 특성화고 졸업자를 대상으로 채용을 진행한다.

여기에 직원들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에 집중하기 위해 영업실적 목표를 덜어줄 계획이다. 

이와 관련 윤 행장은 “코로나 사태의 충격이 어느 도 지속될지 불확실한 상황이나 유동성 애로 때문에 기업들이 무너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소기업 기반이 무너지면 금융시스템이 큰 충격을 받게 되므로 우리 정부나 세계 각국의 경기부양책이 결국 금융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 추진한다" 설명했다.

이어 "MF나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유입된 고객이 성장의 발판이 된 경험을 근거로 코로나19 위기가 진정되면 새롭게 유입된 고객과 대출자산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윤 행장은 취임 초기부터 강조했던 혁신금융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혁신금융은 기업은행 스스로 혁신적인 변화를 통해 고객의 다양한 금융수요에 부응할 수 있도록 금융서비스 제공 방식이나 여신업무관행 혁신, 고객별 맞춤형 서비스 등을 통해 은행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검토할 목적으로 혁신TF(태스크포스)를 만들었고, 다양한 혁신금융 과제를 발굴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기업은행의 글로벌 전략에 관해서는 “기업은행도 해외진출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중소기업금융 분야 경쟁력을 글로벌 차원에서 활용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해외진출 중소기업의 지원 수요가 있을 경우 지역 확대를 추가 검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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