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Best Picko | 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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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일시적 PC 수요 증가에도 올해 1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주지 못한 탓이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Canalus)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은 5368만2000대로 지난 2019년 1분기 5834만6000대에 비해 8%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PC 출하량 집계는 데스크톱과 노트북, 워크스테이션 제품이 모두 포함된 수치다.

1분기 PC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은 중국의 레노보였다. 레노보는 이 기간동안 1283만대의 PC를 출하해 시장점유율 23.9%를 기록했다. 2위는 미국의 HP 1170만1000대(점유율 21.8%), 3위는 미국의 델 1049만6000대(점유율 19.6%), 4위는 미국의 애플 312만5000대(점유율 6%), 5위는 대만의 에이서 312만5000대(점유율 5.8%)를 기록했다.

전 세계 PC 출하량 (단위 1000대) 자료=Canalys
제조사 2020 1분기
출하량

2020 1분기
시장점유율

2019 1분기
출하량
2019 1분기
시장점유율

증감률

레노보 12,830 23.9% 13,421 23.0% -4.4%
HP 11,701 21.8% 13,580 23.3% -13.8%
10,496 19.6% 10,383 17.8% 1.1%
애플 3,219 6.0% 4,072 7.0% -21.0%
에이서 3,125 5.8% 3,574 6.1% -12.6%
기타 12,311 22.9% 13,316 22.8% -7.5%
53,682 100% 58,346 100% -8.0%

5개 주요 제조사 중 델을 제외한 레노보, HP, 애플, 에이서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1%가량 출하량이 줄었다. 특히 애플은 21%나 출하량이 준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가장 큰 제조사로 파악됐다.

카날리스의 루샤합 도시(Rushabh Doshi) 이사는 "코로나19로 인한 PC 제조사의 피해가 작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2분기부터 출하량 회복세가 이어져 공급 부족 현상은 차츰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1분기 입학, 재택근무 수요로 증가했던 PC 수요가 2분기 혹은 그 이후로 계속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 PC 시장 전체 규모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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