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고정훈 기자]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연임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은 앞으로 1년 더 농협금융을 이끈다.
10일 농협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차기 회장 후보군 3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 등 자격 심사를 진행한 끝에 김 회장을 단수 후보로 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임으로 김 회장은 역대 농협금융지주 회장 중 2번째 연임에 성공한 회장이 됐다. 전임 김용환 회장도 임기 2년에 추가 임기 1년으로, 총 3년간 회장을 역임했다.
김 회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 행정고시 27회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역임하며 대표적인 '호남 출신 재무 관료'로 평가받는다.
그동안 금융권에서는 김 회장의 연임이 유력하다고 점쳐 왔다.
농협금융 회장 취임 첫해에 처음으로 당기순이익 1조원을 돌파하는 실적을 냈으며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45% 순이익을 늘려 1조7796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임추위 관계자는 김 회장의 연임 배경에 대해 "농협금융은 향후 코로나 팬데믹 사태에 대비해 건전성을 개선하고, 디지털 전환 및 글로벌 사업 확대 등 산적한 과제가 많다”며 “지난 2년간 농협금융을 이끈 김광수 회장이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농협금융은 10일 오후 주주총회를 열어 김 회장의 연임을 최종 확정한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 못믿을 은행 잔액증명서... IBK기업·KB국민·NH농협·신한 위조 가능
- "안 된다"→"된다"... 코로나19가 바꾼 '금융 관행'
- 중기부-NH농협은행, 코로나19 피해 지역 소상공인에 2조 지원
- "제2의 베트남 노려라" 시중은행 미얀마 진출 '속속'
- 금값 사상 최고치 경신... 코로나19에 안전자산 선호
- 금융위 "기업 금융상품 손실 검토때 정부지원 등 고려해야"
- 김광수 NH농협금융 회장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제적 대응해야"
- NH농협은행, 사회초년생 대상 ‘NH씬파일러 대출’ 출시
- NH농협금융, 1분기 당기순이익 21.7% 감소한 3387억
- [금융권 장기집권史] 3연임은 기본, 4연임은 선택?...임기 만료 CEO에 쏠린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