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7000달러를 넘긴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제자리걸음 중이다. 증시도 소폭 하락하며 약보합세를 띠는 가운데 주요 알트코인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8일 가상자산(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날 대비 1.5% 하락한 7150달러(약 868만원) 선에서 형성됐다.

비트코인은 전날 7000달러를 회복하고 한때 7350달러까지 올라가기도 했으나 이날은 가격이 소폭 떨어진 모습이다.

증시도 소폭 하락했다. 7일(미국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13포인트(0.12%) 하락한 22653.8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27포인트(0.16%) 내린 2659.41에,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 지수는 25.98포인트(0.33%) 하락한 7887.26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코로나19 사태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상황에 따라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뉴욕주의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사망자가 전날보다 731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요 알트코인도 전날 상승장을 이어가지 못하고 소폭 하락세를 띠고 있다. 전날 15% 가량 상승했던 이더리움(ETH)은 0.9% 떨어진 165달러(약 20만원)를 기록하고 있다. 리플(XRP)은 1.6% 하락하며 전날과 비슷한 0.19달러(약 230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캐시(BCH)는 전날과 비교해 1.13% 떨어진 251달러(약 30만원), 비트코인SV(BSV)는 3% 하락한 185달러(약 22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라이트코인(LTC)은 0.38% 오른 44달러(약 5만3500원), 이오스(EOS)는 3.67% 떨어진 2.6달러(약 3100원)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가상자산 거래 사이트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1% 가량 하락한 862만10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전날과 비교해 약 2.3% 떨어진 19만6700원, 리플은 2.6% 하락한 230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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