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서비스 활성화로 원격 협업툴, 가상화, PC, 네트워크, 클라우드 등 5개 분야가 재택근무 시대의 성장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보도했다.

웨드부시의 분석가 다니엘 아이브스는 원격 협업툴, 가상화, PC, 네트워크, 클라우드 관련 기업을 '코로나19 테마주'로 꼽았다. 그는 각 분야별 선두 기업 혹은 유망 기업을 중심으로 신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먼저 원격 협업툴 분야는 ▲마이크로소프트(MS) ▲슬랙(Slack) ▲줌(Zoom) ▲도큐사인(Docusign) ▲드롭박스(Dropbox)를 추천했다.

MS는 팀즈라는 협업 툴이 재택근무 용도로 널리 쓰이고 있으며, 기업용 협업 툴인 슬랙 또한 마찬가지다. 줌은 무료 화상회의 솔루션으로 최근 가장 주목받는 기업이며, 도큐사인은 원격 결제 솔루션이다. 드롭박스는 개인 및 기업용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로 널리 쓰인다.

 

가상화 부문에서는 ▲시트릭스(Citrix) ▲VM웨어(VMware)가 관심의 대상이다.

재택근무 시 회사의 가상 시스템에 원격으로 접속해 업무를 수행하도록 돕는 시스템이다. 전통적인 서버-클라이언트 방식보다 보안과 자원 관리, 편의성 면에서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분석가 브렌트 틸은 "데스크톱 가상화 소프트웨어 사업이 아직 수익성이 높지 않지만,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라면서 "가상화 분야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학교 수업을 계기로 전통적인 PC 제조업체들도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PC와 노트북을 만드는 ▲델 ▲HP ▲레노버가 주인공이다. 개학 시즌인 3~4월간 밀려드는 주문량을 소화하지 못해 1~4주 가량 주문 대기 시간을 가져야 할 정도.

무어 인사이트앤스트래트지의 분석가 패트릭 무어는 "코로나19 여파로 감소된 중국 공장의 생산력이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정체된 PC 시장의 돌파구를 마련할 기회"라고 설명했다.

 

네트워크 분야에서는 전통의 강자 ▲시스코 ▲F5 네트웍스가 있다. 두 회사 모두 네트워킹 장비와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카테고리 킬러 기업이다. 

 

클라우드 부문은 ▲아마존 AWS ▲MS 애저 ▲구글 클라우드라는 3대 거인이 버티고 있다.

웨드부시의 분석가 다니엘 아이브스는 "아마존과, MS, 구글 모두 데이터센터를 확장하고 네트워크를 증설하고 있다"면서 "궁극적으로 모든 것이 클라우드에 집중된다. 대기업은 물론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중소기업, 개인의 클라우드 전환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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