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민병권 기자] 이탈리아 상용차 브랜드 이베코(IVECO)의 한국지사 씨엔에이치인더스트리얼코리아(이베코코리아)가 2020년형 ‘뉴 데일리(New Daily)’를 국내 출시했다.

신차는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 적용과 함께 기존 모델 대비 연료효율 개선과 유지보수비 절감 등 총소유비용(TCO)을 낮춘 것이 특징. 국내 시장에는 밴과 섀시 캡 등 두 가지 형태로 판매된다.

이베코 뉴 데일리 섀시 캡
이베코 뉴 데일리 섀시 캡

뉴 데일리는 다양한 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ADAS)을 탑재했으며, 특히 주 사용 환경인 시내 주행에 초점을 맞춰 개발한 기능들을 갖췄다. 첨단비상제동시스템은 50km/h 이하 속도에서 전방의 잠재적인 충돌 위험을 감지,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시켜 안전한 주행을 지원한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운전자가 설정한 주행속도 및 전방 차량과의 거리에 맞춰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유지한다. 차로이탈경고시스템은 운전자 부주의 또는 졸음 등으로 차로를 이탈할 경우 청각적 경고를 통해 안전운전을 돕는다.

3.0리터 F1C 디젤엔진은 이전 모델 대비 반응과 효율성이 개선된 전자제어 가변식 터보차저와 신형 220A(12V) 교류발전기를 적용했다.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43.8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연료효율성은 3.5% 개선됐다. 8단 자동변속기는 폭넓은 기어비를 통해 엔진이 최적 기어로 작동하도록 하고 200밀리 초 이내의 매끄러운 변속으로 부드러운 주행감을 제공한다. 

뉴 데일리를 위해 개발된 미쉐린 A클래스 슈퍼에코 타이어 및 경량 설계 알로이 휠은 연료효율성을 높이고 적재량 증가에 기여한다.

이베코 뉴 데일리 밴
이베코 뉴 데일리 밴

디자인 요소도 뉴 데일리의 낮은 총소유비용에 기여한다. 도심 운행에서 발생하는 사고 수리의 90%가 범퍼 부분이라는 자체 통계를 바탕으로 전면 범퍼를 새 개의 모듈로 설계, 충돌로 인한 파손 시 범퍼 전체를 교체할 필요 없이 일부분만 교체하게 함으로써 수리비용을 크게 절감하도록 했다.

새로운 풀 LED 헤드램프는 보다 강한 빔과 넓어진 조사각을 통해 가시성 및 장애물 인지율을 이전 모델 대비 15%까지 끌어올려 저조도 상황에서의 안전성까지 확보했다.

이전 모델 대비 넓어진 프론트 그릴은 세련된 인상과 함께 통기성은 개선됐으며 핫 스탬핑 공정으로 제작돼 견고하고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한다.

이베코 뉴 데일리 운전석
이베코 뉴 데일리 운전석

실내에는 고해상도 컬러 계기판과 새로운 스티어링휠,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를 적용했다. D컷 형태 다기능 스티어링휠은 넓어진 다리 공간을 확보해주며 축 방향과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등 승용차와 같은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새로운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의 시티 모드(City Mode)는 운전자가 스티어링휠을 돌리는데 필요한 노력을 최대 70%까지 줄여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 운전 부담을 줄여준다.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는 운전자의 핸드브레이크 반복 조작으로 인한 피로와 불편함을 줄인다.

회사측에 따르면 뉴 데일리는 고효율 시스템과 디자인 개선, 부품 내구성 강화를 기반으로 최대 10%에 이르는 연료 및 유지보수비용 절감 효과를 통해 고객의 총소유비용을 낮추고 생산성과 수익성을 높여준다.

뉴 데일리는 총중량 3.8~7.2톤, 적재용량 9~19.6㎥, 휠베이스 3450~5100mm에 이르는 업계에서 가장 폭넓은 라인업을 자랑한다. 이를 통해 운송은 물론 건설 부문, 캠핑카, 구급차 등 다양한 목적에 맞게 특장 가능한 플랫폼이다.

이베코 뉴데일리 실내
이베코 뉴데일리 실내

국내 출시된 밴 타입은 적재용량에 따라 세 가지 모델로 구성된다. H1 타입은 최대 9㎥, H2 타입은 10.8~17.5㎥, H3 타입은 13.4~19.6㎥ 적재 가능하다. 차량 후면 도어의 가용 높이는 최대 2m로 작업자 업무 환경에 맞춰 선택할 수 있으며, 지상고가 낮아 대형 화물을 싣고 내리기에 용이하다. 

섀시 캡은 싱글 캡과 더블 캡 모델 중 선택 가능하고 2축 복륜 기준 최대 7.2톤의 총중량, 최대 3.5톤의 적재중량을 제공한다. 더블 캡은 총중량이 최대 7톤이며 운전자와 최대 여섯 명의 승객까지 탑승 가능한 활용성을 자랑한다.

이베코코리아 최정식 지사장은 “뉴 데일리는 2018년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이후 업계에서 가장 폭넓은 라인업과 낮은 총소유비용으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고객들이 급변하는 사업 환경에 보다 민첩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만큼 최상의 운행 조건과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형 이베코 뉴 데일리 판매가격은 밴 타입 6300만~7550만원, 섀시 캡 타입 5500만~ 614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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