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세계 최대의 OEM 업체인 대만 폭스콘의 1분기 매출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여파가 1분기 매출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혔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폭스콘의 3월 매출은 3477억 대만달러(약 14조원)로 지난해 같은 달 3766억 대만달러(약 12조2000억원)와 비교해 7.7% 줄었다.
1월부터 3월까지 분기 매출 하락 폭은 더 컸다. 1/4분기 매출은 9297억 대만달러(약 37조5000억원)로 전년동기 대비 12% 하락했다. 올해 3개월 연속 매출 하락세다.
폭스콘 매출 하락의 주요 원인은 코로나19 확산 때문이다. 올해 초 중국 본토 생산 공장이 폐쇄된 후 재개장하면서 생산량 감소, 매출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폭스콘(홍하이정밀공업)은 세계 최대의 제조 대행업체로 컴퓨터, 메인보드, 스마트폰 제조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스마트폰 부문의 생산량 50%를 아이폰 제조에 투입하고 있어 이른바 '아이폰 공장'으로 유명하다.
대만과 중국 본토를 포함해 전 세계 약 50만명의 직원을 채용하고 있는 거대 제조업체다. 2016년에는 일본 샤프전자를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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