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기계공학과 박인규 교수 연구팀이 관절 굽힘 등 신체 움직임을 감지하는 '웨어러블 유연 인장 센서'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센서는 손가락이나 목 등 신체에 부착해 피부가 늘어나는 정도를 측정한다. 이를 토대로 관절의 움직임과 자세 변화 등을 알 수 있다.
연구팀은 유연한 고분자 소재에 탄소나노튜브를 삽입했다.
유연 소재가 늘어나면서 생기는 미세한 균열에 빛이 얼마나 통과하는지 분석하는 방법으로 피부가 늘어나는 정도를 최대 4배까지 측정할 수 있다.
경동맥 근처의 맥박이나 말할 때 입 주변 근육 움직임부터 무릎 관절과 같은 큰 움직임까지 모니터링할 수 있다.
기존 방식의 유연 인장 센서보다 오류가 적어 안정적이다.
미세한 변형을 더 잘 잡아내는 민감도는 10배가량 높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박인규 교수는 "기존 센서의 한계점을 극복한 것"이라며 "헬스케어와 엔터테인먼트, 로보틱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지민 박사과정생이 1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 성과는 지난달 4일 나노기술 분야 국제학술지 'ACS 응용물질 및 계면'(ACS Applied Materials & Interfaces) 표지 논문으로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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