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코로나19 확산이 전 세계로 번지면서 화장지 등 생필품 사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이때를 놓칠세라 화장실 휴지를 토큰화 한 휴지 토큰(Toilet Paper Token)이 등장했다.

휴지 토큰은 등장하자마자 품절 사태를 빚고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암호화폐 순위에서는 대장주 비트코인을 누르고 시가총액 0순위를 달리는 중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휴지 토큰은 실존하는 상품은 아니다. 4월 1일 만우절을 맞아 코인마켓캡이 선보인 유머 이벤트인 것. 

코인마켓캡은 휴지 토큰 백서도 공개했다. 백서에는 중국의 종이 발명에서 시작해 인류의 편리와 위생 문화에 기여한 화장실 휴지의 수백년 역사를 소개하고 있다. 전 세계 화장지 소비량은 한 달에 100억 개 정도이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량이 50% 더 늘어 개당 가격도 2배 올랐다고 서술하고 있다. 

휴지 토큰은 스마트 컨트랙트와는 전혀 상관없는 '스머트 컨트랙트(smut contracts)'라는 새로운 블록체인 기술로 휴지의 생산과 배포를 관리하며 매슬로우의 인간 욕구단계의 최하위 욕구인 생리 욕구를 충족하는 완전한 개념의 토큰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또 휴지토큰(TPT)을 보유하면 전 세계 휴지의 공정한 분배가 가능해지고 이를 통해 프로젝트팀은 궁극적인 사명을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나름 꽤 진지한 백서다. 

한편, 만우절 유머가 아닌 소식도 있다. 코인마켓캡은 바이낸스가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 인수 금액은 4억달러에 막바지 인수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바이낸스,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코인마켓캡' 인수 추진
글로벌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가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금액은 현금과 주식 취득을 포함해 총 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인수가 성사되면 가상자산 업계 인수 합병 규모로는 사상 최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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