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코스피가 1일 4% 가까이 급락하며 재차 1680대로 밀려났다. 지수가 다시 1600선에 내려온 건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월 26일 이후 나흘 만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9.18포인트(3.94%) 내린 1685.4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17.36포인트(0.99%) 내린 1737.28에서 출발해 1750선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 들어 낙폭이 커지며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급락 요인으로는 지난 3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지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기자회견에서 "다가올 30일 동안 지침을 따르는 게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특히 향후 2주는 코로나19와의 힘든 싸움이 될 것. 매우 고통스러울 것이다"고 전망했다.
코로나19 사망자 급등에 대한 우려가 미국 지수 선물의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23포인트(3.03%) 내린 551.84로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수 급락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코로나 공포 심리가 부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장중 미국 시간외 선물이 3%대 하락하고 러셀2000지수가 5%대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13.1원 오른 1230.5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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