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코스피지수가 31일 2%가량 상승해 1750선을 회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를 떠올린 것으로 읽힌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52포인트(2.19%) 오른 1754.6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22.17포인트(1.29%) 오른 1739.29에서 출발해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종가 기준 코스피지수가 1750선을 탈환한 것은 이달 13일(1771포인트) 이후 12거래일 만이다.
코로나19 치료제 기대감으로 간밤 미국 증시가 상승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했다.
앞서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코로나19의 치료 목적으로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과 유사 약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사용을 허가했다. 또 미국 제약사인 존슨앤존슨(J&J)은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오는 9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며 효과가 입증될 시 내년 초 긴급 사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6.96포인트(4.97%) 오른 569.07로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한미 통화스와프와 관련한 달로 공급 기대감으로 하락 마감했다. 전날보다 7.0원 내린 1217.4원으로 종료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코로나 확진자 급증에도 불구하고 WHO와 FDA의 치료 약품 관련 발표로 공포심리가 완화된 점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듯하다. 국제유가가 중국의 제조업 지표 개선 등으로 급등하는 등 증시 주변 여건도 우호적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다만 경기 침체이슈 영향이 여전해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이 상승폭 확대를 제한하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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