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은 4월 1일부터 2단계 숫자 도메인 등록을 시행한다.

[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김석환, KISA)은 4월 1일부터 2단계 숫자 도메인 등록을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2단계 도메인은 인터넷 주소에 ‘.co', '.go', '.or'과 같은 중간 단계가 없는 체계를 말한다.

KISA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업이 숫자 브랜드를 간편한 인터넷 주소로 활용해 홍보 또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2단계 숫자 도메인 활용을 허용하는 제도 개선(‘도메인이름관리준칙’ 2019. 8. 29. 개정)을 추진해 왔다.

2단계 숫자 도메인은 ‘118.kr, 118.한국’과 같이 3자~63자 범위 내에서 등록할 수 있다. 4월 1일 오전 10시부터 상표권 보유 여부와 상관없이 각 국가 도메인 등록대행자(17개사)에 도메인 이름 등록 신청서를 먼저 접수한 사람이 등록되는 선접수, 선처리 원칙이 적용된다.

국가 도메인 등록대행자 17개사 목록(자료=한국인터넷진흥원)

단 개인정보 침해 및 사생활 보호 등을 고려해 타인의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여권번호 등 고유식별정보의 등록은 원천적으로 불가하다. 또 정부나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112, 119 등 11Y 계열(115 제외) 및 12Y, 13YY(13Y 포함) 계열, 107, 182, 188 등 특수 전화번호는 해당 기관만 등록할 수 있다.

KISA는 숫자 도메인 도입에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이번 까지 국내 3대 이동통신사의 고객센터 전화번호(100, 101, 105, 106) 및 숫자 상표권자에 한해 우선등록 기회를 부여했다.

조준상 KISA 인터넷기반단장은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단계 숫자 도메인 등록 개방이 앞으로 국가 도메인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올 하반기에는 2단계 숫자 도메인 등록인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실시하고 등록 대행자와 함께 홍보 활동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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