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중앙은행 /사진=위키미디어
프랑스 중앙은행 /사진=위키미디어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프랑스 중앙은행(Banque de France)이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을 촉구하는 제안서를 발표했다. 이른바 디지털 유로화 도입을 주창하고 나선 것.

30일(현지시간) 가상자산 매체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프랑스 중앙은행은 공개 제안서를 통해 CBDC 시범 발행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CBDC 발행에 대한 잠재력을 탐구하고 디지털 금융 자산 운용에 대한 노하우 습득이 목표다. 프랑스 중앙은행은 CBDC 시범 발행을 통해 본격적인 디지털 유로화 도입에 한 발 가까이 나아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는 유럽연합 회원국 중에서 CBDC 도입에 가장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나라다. 프랑수아 빌루아 드 갈로 프랑스은행 총재는 "미국, 중국 등 여러 나라가 CBDC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우리도 야심차고 체계적인 금융 시스템 도입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제안서는 CBDC 시범 발행을 통해 디지털 자산 운용, 금융 상품 개발, 중앙은행 간 결제 분야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또한 CBDC가 반드시 블록체인 기반일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기술적 단계를 조절하면서 다양한 실험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크리스틴 라 가르드 총재도 지난해 11월 ECB의 CBDC 도입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유럽연합 내 CBDC 도입에 대한 논의가 빠르게 진척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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