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감자 홍보에 나선 최문순 강원도지사(사진 오른쪽)(이미지=최문순 강원도지사 SNS)
강원도 감자 홍보에 나선 최문순 강원도지사(사진 오른쪽)(이미지=최문순 강원도지사 SNS)
강원도 감자 품절 안내(이미지=강원도 진품센터 갈무리)
강원도 감자 품절 안내(이미지=강원도 진품센터 갈무리)

[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감자에 이어 오징어까지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와 카카오, 쿠팡 등 이커머스 업계가 코로나 19로 어려움이 더해진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주 강원도는 최문순 지사의 적극적인 홍보 아래 감자 10kg 20만 상자를 완판했다. 강원도 측은 다음달 7일까지 특판행사를 이어갈 생각이었지만 예상치 못한 인기 덕분에 완판이 2주나 앞당겨졌다는 후문이다. 나머지 재고는 개학과 도매판매로 소진할 계획이다.

'감자고시', '포케팅(Potato와 Ticketing의 합성어), 'PTS'(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에 빗댄 말) 등의 신조어를 만들어 산지 직판은 동해시 오징어 판매에까지 불이 붙었다. 30일 오후 1시부터 2000개 한정으로 '동해 손질 오징어'를 판매한 동해시수협몰 또한 오픈 전부터 접속이 불가능한 상황이 연출되고 순식간에 판매를 완료했다.

해수부와 진행하는 수산물 상생할인전(이미지=쿠팡 갈무리)
해수부와 진행하는 수산물 상생할인전(이미지=쿠팡 갈무리)

 

이처럼 현지 직판이 호응을 얻자 이커머스 업계도 지자체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꼭 '광클 전쟁'을 하지 않아도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지역 상인들과 연결될 수 있는 것이다.

지난해 말 농촌진흥청과 함께 진행한 '농식품상생협력관' 기획전을 쇼핑판 내 노출, 30%의 매출 성장을 올린 네이버는 상생 기획전 '함께하면 이겨낼 수 있습니다'를 5월 31일까지 연다.

대구광역시·경상북도·강원도·농촌진흥청·농림축산식품부 등의 지자체 및 각 부처와 손잡은 이 기획전에서는 각 지역별 농특산물, 지역매장 맛집상품, 지역 중소기업 우수상품을 한데 모아 소개한다. 

네이버는 이 상생 기획전을 쇼핑판·푸드판·우리동네판에 추가 노출하고, 디스플레이 광고도 무료로 지원하기로 했다.

카카오 역시 2018년 우정사업본부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우체국쇼핑몰 톡스토어로 전국의 특산품 판매를 하고 있다.  

카카오커머스는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농수산물 특별 기획전을 진행한다. 주요 지자체와 우정사업본부, 지역 생산자 및 유통사 등과 손잡아 다양한 신선식품의 판촉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충청북도, 전라남도, 해남군, 경상북도, 대구경북능금농협, 우정사업본부, 전라남도생산자협동조합 등 10여곳이 함께 한다.

단기간 내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카카오커머스만의 공동구매/할인 기능 ‘톡딜’을 적용했다. 2인 공동 구매 서비스 ‘톡딜’ 은 2명만 모이면 할인가에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로 고객 간 상품 공유가 활발해 단기간에 폭발적인 판매 촉진과 재고 소진이 가능한 마케팅 채널이다. 

이외에 온라인 쇼핑몰 중심의 기획전도 열린다.

해양수산부가 주관하고 공영쇼핑, 다나와, 롯데e커머스(롯데닷컴), 롯데홈쇼핑, 11번가, 인터파크, 정관장몰, 쿠팡이 주최하는 수산물 상생할인전이다. 30일부터 2주간 쇼핑몰별로 순차적으로 개최되는 이 행사는 각 쇼핑몰에서 제철 양식 수산물인 전복과 우렁쉥이(멍게)를 비롯해 주꾸미, 해삼, 생새우, 꼬막 등 100여종을 5~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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