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위원회)
(자료=금융위원회)

[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금융분야 공공데이터가 민간에 개방된다.

금융위원회는 4월부터 금융 공공데이터 개방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금융당국과 금융 공공기관들이 가진 기업·금융·자본시장 자료 4400만건을 금융 소비자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금융위,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산업은행,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예탁결제원, 자산관리공사, 주택금융공사, 서민금융진흥원이 가진 금융 데이터가 공개 대상이다. 이용자는 공공데이터 포털에서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금융위는 다음달부터 금융 공공데이터를 순차적으로 등록해 4월 29일까지 등록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자료들은 핵심 분야 5개(통합기업·통합공시·통합금융회사·통합자본시장·통합국가자산공매)로 분류된다.

통합기업 정보에는 지배구조, 재무정보 등을, 통합공시 정보에는 기업 영업 현황, 유가증권 정보 등이 포함된다. 금융회사 기본·재무·통계 정보(통합금융회사), 유가증권 종류별 발행·거래정보(통합자본시장정보), 국유재산 정보 및 고객거래 정보(통합국가자산공매정보)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자료들 중 약 58만건의 비외감법인 정보는 처음으로 무료로 공개된다. 비외감법인은 외부감사법상 회계감사를 받지 않는 기업으로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게시 대상이 아니다.

이와 관련 금융위 관계자는 "그동안 유료로 신용평가사 등에 제공된 비외감법인 정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며 "기업 개요와 간단한 재무제표 등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금융 공공데이터가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금융위는 기업 분석 제공, 금융회사 경영 안정성 확인, 투자기업 공시·배당·채권발행 정보 종합 서비스 등을 사례로 제시했다.

금융위는 또 가계 부채 위험 관리, 기업 부실예측모델 개발 등 공공 데이터 분석을 통한 금융 정책 수립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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