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IP 활용 승부수... 네이버 '애니' vs 카카오 '드라마·영화'
웹툰 IP 활용 승부수... 네이버 '애니' vs 카카오 '드라마·영화'
  • 정유림 기자
  • 승인 2020.03.3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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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웹툰 지적재산권(IP) 기반 영상화 사업 강화
네이버, 해외 제작사 공동 제작 애니메이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카카오, 흥행 작가 신작 프로젝트 진행...웹툰 IP 영상화 생태계 확대

[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국내 양대 포털 네이버와 카카오가 자사 웹툰 지적재산권(IP) 영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네이버는 올해 해외 제작사와 함께 제작하는 애니메이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맞수 카카오는 드라마, 영화 제작으로 IP 영상화 사업을 강화하면서 유명 작가의 신작 웹툰을 통해 메가히트 IP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신저 카카오톡에서 웹툰 및 웹소설을 서비스하는 카카오페이지는 올해 드라마 2편, 영화 1편을 선보일 계획이다.

평범한 고등학생 찬홍이 우연히 쓴 시 한편으로 ‘돈혁’과 계약우정을 맺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계약우정’이 KBS에서 4월 6일부터, 늦은 밤 낯선 곳에 나타난 의문의 포장마차에서 일어난 이야기를 그린 ‘쌍갑포차’는 JTBC에서 5월 20일부터 방영될 예정이다.

남북미 정상회담 중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정상회담’도 올해 개봉을 앞두고 있다. 구체적인 개봉 시기는 미정이다. 

2014년 방영된 tvN 드라마 미생(윤태호 작가) 등 카카오는 이미 웹툰 기반 드라마, 영화를 통해 흥행 성공작을 내놓은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슈퍼 웹툰 프로젝트’를 통해 웹툰 IP 생태계를 다져간다는 계획이다. 흥행 작가의 신작을 통해 드라마, 영화 제작에 기반이 되는 메가히트작을 배출하겠다는 것이다. 

광진 작가 웹툰 원작 ‘이태원클라쓰’를 기반으로 제작된 드라마 '이태원클라쓰'

카카오페이지는 지난 21일 슈퍼 웹툰 프로젝트 두 번째 작품으로 윤태호 작가의 신작 ‘어린-남극편'을 공개했다. 첫 번째 작품은 광진 작가의 ‘이태원클라쓰’로 이 웹툰 역시 원작을 기반으로 한 드라마 16부작으로 제작돼 최근 종영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최근 종영한 ‘이태원클라쓰’를 보면 웹툰 누적 구독자 수가 방송 전 640만에서 1500만명까지 늘었고 누적 조회수 역시 2억4000만에서 3억6000만회까지 늘었는데 드라마가 웹툰으로의 재유입을 이끌며 인기를 보이고 있다”며 “IP의 파급력이 커지다보니 올해는 흥행 작가의 신작으로 웹툰 IP 생태계를 다지며 더 많은 이용자에게 다가갈 수 있다고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자사 인기 웹툰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해외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는 자사 대표 판타지작 ‘신의 탑’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4월 1일부터 한국과 미국, 일본에서 동시 방영할 예정이다. 금요 웹툰 ‘갓 오브 하이스쿨’, 지난해 완결한 ‘노블레스’ 역시 순차적으로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져 올해 한국과 미국, 일본에서 동시 방영될 예정이다. 

앞서 2012년 투니버스에서 방영됐던 지강민 작가의 ‘와라!편의점’과 같이 네이버웹툰을 기반으로 애니메이션이 제작됐던 사례도 있었다. 여기에 올해는 해외 제작사와 함께 제작한 애니메이션으로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네이버는 자사 대표 판타지작 ‘신의 탑’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4월 1일부터 한국과 미국, 일본에서 동시 방영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기준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월간 순방문자(MAU)가 6000만을 달성한데 이어 지난 2월 프랑스 구글플레이 코믹스 카테고리에서 네이버웹툰이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네이버웹툰이 해외 시장에서 나름대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둬가는 중인만큼 웹툰 기반 애니메이션 성공 사례를 만들어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애니메이션 외에도 네이버웹툰을 기반으로 한 드라마와 영화 제작도 함께 하고 있다. 네이버는 IP스튜디오의 작품을 네이버웹툰에서 제공하고 네이버웹툰과 스노우가 공동 출자한 영상 제작사 플레이리스트와 스튜디오N을 통해 콘텐츠를 제작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스튜디오N은 웹툰을 기반으로 한 드라마, 영화 20개 작품을 라인업으로 구성했다. ‘쌉니다 천리마마트’, ‘타인은 지옥이다’ 등이 드라마로 제작됐으며 누적 조회수 5억회를 기록한 스릴러 웹툰 ‘스위트홈’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방영 예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애니메이션 같은 경우는 파트너사를 통해 라이선스 계약 등 논의를 지속하고 있으며 드라마나 영화 부문에서도 다수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협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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