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코스피가 소폭 상승하며 하루 만에 1700선을 되찾았다.
27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49포인트(1.87%) 오른 1717.73으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69.83포인트(4.14%) 급등한 1756.07에서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세로 돌아서 장중 한때 18.03포인트(1.07%) 내린 1668.21까지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장 막판에 1700선을 간신히 회복했다.
이날 혼조세는 장중 전해진 미국의 2조2000억달러(약 2700조원) 규모 경기부양책의 하원 표결 연기 가능성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8만명을 넘었다는 소식과 중국의 올 1~2월 공업이익이 전년 대비 38% 급감했다는 소식도 장중 상승폭을 축소시킨 요인이 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2포인트(1.20%) 오른 522.83으로 종료했다. 코스닥지수는 19.33p(3.74%) 오른 535.94로 개장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세가 지속되며 잠시 하락세로 돌아섰다가 다시 상승 전환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총 거래대금은 27조4288억원으로 전날(24조2771억원) 기록한 코스닥시장 개장 이래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대금은 12조7324억원,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14조6964억원이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22.2원 급락한 1210.6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미국 상원을 통과한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 속에 신흥국 통화인 원화 가치가 강세를 띤 영향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미국 경기부양책은 하원 표결을 둘러싼 불협화음이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투표일정이 늦어지더라도 미국 경기부양책이 부결될 공산은 낮고 다음 주엔 중국 3월 PMI(구매관리자지수)와 한국 수출입 지표가 관건이 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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