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네이버 대표

[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네이버는 경기도 성남시 본사에서 제2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네이버 대표 겸 사내이사인 한성숙 대표 연임건을 승인했다고 27일 밝혔다.

2017년부터 네이버를 이끌어 온 한 대표는 2023년까지 대표직을 이어가게 됐다.

한 대표는 주주총회 후 “전대미문의 글로벌 위기를 맞아 인터넷 플랫폼 서비스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커 보인다”며 “네이버는 그간 축적해온 기술과 플랫폼 역량을 기반으로 사회가 요구하는 시대적 역할에 성실히 임하며, 새로운 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쟁에서 지속적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지난 3년 동안 네이버의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을 받았다. 2016년 4조원대였던 네이버 매출은 지난해 처음 6조원을 돌파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신용카드와 보험 등 서비스를 총괄하는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해 금융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 대표는 지난 1월 있었던 컨퍼런스 콜에서 “네이버파이낸셜이 분사한 시점부터 결제를 비롯해 테크핀 시장을 주도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올해 상반기 네이버통장을 시작으로 신용카드, 금융상품 추천, 보험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밖에 다른 안건도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네이버는 임직원 3084명에게 주당 행사 가격 18만6000원인 106만9869주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지급한다.

네이버는 지난해에도 3466명의 임직원에게 126만3167주의 스톡옵션을 지급했었다. 이번 스톡옵션 중 16만2869주는 2년 이상 재직한 직원에게 지급되며 나머지 90만7000주는 3년 이상 일한 임원과 주요 인재에게 지급된다.

아울러 출판업·영상, 오디오 기록물 제작과 배급업, 식음료 등 판매업 및 카페운영업 등 사업목적이 정관에 추가됐다. 이는 오디오북 등 출판 사업과 사내편의점 및 카페 등 운영을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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