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전날 금융 시장과 동반 상승세를 보였던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혼조세를 띠고 있다. 비트코인은 7000달러 재진입을 위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6600달러 선에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 정부와 의회가 2조달러 규모 초대형 부양책에 합의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26일 가상자산 정보 제공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날 대비 0.8% 하락한 6650달러(약 815만원) 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때 5800달러 선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24일 가격 상승 전환점을 맞으며 하루 만에 600달러 이상 오르기도 했다. 회복세를 이어가는 듯했으나 7000달러 대에 재진입하지는 못하고 소폭 하락했다.

25일(협정세계시 기준)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4시간봉 차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6250달러 이하로 움직이면 5700달러 근처에서 급격하게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도 혼조세를 띠었다. 25일(미국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95.64포인트(2.39%) 상승한 21200.5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8.23포인트(1.15%) 오른 2475.56에 장을 마쳤지만 나스닥 지수는 33.56포인트(0.45%) 하락한 7,384.30에 장을 마감했다.

주요 알트코인도 다시 하락세를 띠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전날 대비 1.9% 떨어진 136달러(약 16만원), 리플(XRP)은 0.3% 하락한 0.16달러(약 196원)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캐시(BCH)는 전날과 비교해 3% 떨어진 219달러(약 26만원), 비트코인SV(BSV)는 전날 대비 2.7% 하락한 172달러(약 21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라이트코인(LTC)은 전날 대비 3.3% 떨어진 38달러(약 4만원), 이오스(EOS)는 2.3% 하락한 2.3달러(약 2800원) 선에서 가격이 형성됐다. 

국내 시장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가상자산 거래 사이트 빗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대비 0.36% 떨어진 824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전날 대비 0.6% 가량 떨어진 16만8300원 대에 가격이 형성된 반면 리플은 0.15% 상승한 199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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