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주식시장이 급등세를 이어갔다. 코스피지수가 1700선을 회복했고 코스닥지수도 500선을 넘어섰다.

25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4.79포인트(5.89%) 오른 1704.76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58.22포인트(3.62%) 오른 1668.19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로 장을 진행했지만 개인의 기록적인 순매수로 인해 상승장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5.28포인트(5.26%) 급등한 505.68로 종료했다. 코스닥지수는 15.92포인트(3.31%) 오른 496.32로 개장해 급등세를 이어갔다.

이날 국내 주요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곳곳에선 과다한 접속 트래픽으로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폭락장세를 보이던 증시가 반등세로 돌아서자 개인 투자자들이 몰린 것이다. 

오후 1시께 유가증권 시장에선 개인이 7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이달 들어 개인 누적 순매수액은 10조원에 근접했다. 이는 월간 기준 거래소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최대 수준으로 지난달 개인 누적 순매수액(4조8973억원)의 2배에 달한다.

한편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9.70원 하락한 1229.90원에 장을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의회의 재정 지출 합의 기대로 인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달러/원 환율이 20원 가까이 내리는 등 주변 여건도 나쁘지 않다"면서도 "여전히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어 지속적인 상승을 이어나가기엔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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