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민수∙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

[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카카오는 2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의 연임이 확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김범수, 여민수, 조수용 사내이사 재선임 건이 통과됐다. 대표이사 임기는 2년으로 오는 2022년 정기 주주총회까지다.

여민수 공동대표는 “새로운 10년을 위해 도약하는 길목에서 카카오가 일상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쉼없이 혁신과 진화를 거듭해 나갈 수 있도록 이끌어가는 것이 미션이라고 생각한다”며 “카카오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해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해 주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역할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수용 공동대표도 “사람, 기술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카카오가 일조할 수 있도록 크루들과 치열하게 고민해 나갈 것”이라며 “이용자, 파트너 등 이해관계자와 주주들에게 더 큰 가치를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실적 견인 효자로 꼽히는 ‘톡비즈보드’ 사업이 일 평균 매출 5억원 이상을 올리면서 지난해 매출 3조원 돌파에 일조했다. 또 메신저 카카오에 쇼핑 사이트를 연계시키면서 카카오커머스 매출 상승에도 기여해 매출과 영업 이익 상승 두 가지를 모두 잡았다.

이들 대표는 금융 서비스 사업을 안착시키고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 사업을 확대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를 기반으로 한 테크핀(기술금융) 분야의 모바일 혁신에 박차를 가하면서 카카오페이증권을 기반으로 투자 상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투자, 자산관리 대중화를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카카오는 사외이사 3인을 새로 선임했다. 신규 사외이사는 윤석 윤앤코 대표이사, 최세정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박새롬 성신여대 융합보안공학과 조교수다. 조규진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는 재선임됐다. 

카카오는 여성 사외 이사 비율을 확대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외이사를 선임함으로써 이들이 사업 방향을 비롯해 산업 전반에 대해 폭넓은 조언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이밖에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 건 등 총 6개 의안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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