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박인성 인턴기자] 정부의 마스크 공급량 확대 노력으로 생산량과 수입량이 증가하고 있다.

마스크 수급 상황.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마스크 수급 상황.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월 셋째 주인 16~22일 공적 마스크 공급량은 5398만3000개로 일주일 사이에 62%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공적 마스크 공급량은 출생연도에 따른 마스크 구매 5부제가 본격 시행된 3월 둘째 주(9~15일) 4847만2000개로 공적물량 확대(50%→80%) 이전인 지난 2~8일 보다 45% 늘어났는데 매주 증가 폭이 대폭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일 평균 생산량은 지난해 약 300만개, 올해 1월 30일 659만개, 3월 첫째 주 1038만9000개, 둘째 주 1173만3000개, 셋째 주 1198만3000개 등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식약처는 제조업 신고와 품목허가에 대한 신속한 처리를 통해 1월 29일 이후 22개의 신규 업체가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에 따라 신규 22개 업체(38품목)의 하루 평균 생산량은 약 47만개로 전체 생산량의 약 2.7%를 차지한다. 또 기존 64개 업체의 새로운 필터 규격 등에 대한 신규 품목(304개) 허가도 처리했다.

조달청은 주말 생산 증대 분에 대한 가격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산업통상자원부는 MB필터의 신규 수입처 발굴과 함께 MB필터 생산업체에 대한 출고조정 명령을 통해 마스크 생산업체에 MB필터를 긴급 공급하고 있다. 국방부는 포장·운송 등에 소요되는 군 인력·차량을 지원하고 있다.

식약처·관세청은 원활한 국내 수급을 위해 해외에서 수입하는 마스크에 대해 수입통관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고, 지난 9일부터 전국 34개 세관에 ‘신속통관 지원팀’을 운영하며 최대한 신속하게 수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매점매석과 관련 “지난달 5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총 392건을 적발해 경찰 고발 등의 조치를 했다”며 “적발된 마스크 약 1578만개에 대해서는 시중에 유통되도록 신속히 조치했다”고 강조했다.

약국별 공급량은 5부제 시행 전에는 하루 100개씩 공급되었으나, 지난 9일부터는 최대 400개까지 공급량을 확대하고 `주 1회·1인 2개씩` 중복 없이 구매하도록 했다.

23일 마스크 공적 판매 수급 상황.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3일 마스크 공적 판매 수급 상황.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이날 공적 판매처를 통해 공급되는 마스크는 총 826만9000개다.

약국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추세와 재고량을 고려해 지역별로 평일 공급량을 조정했다. 지역별로 서울·인천·경기는 300개, 대구·경북·전남·전북은 200개, 그 외 지역은 250개씩 공급된다.

구입 장소는 전국의 약국과 농협하나로마트(서울·경기 제외), 우체국(대구·청도 및 읍면소재)이다. 출생연도에 따른 5부제로 ‘월요일’인 이날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1·6’인 사람이 구입할 수 있으며, 모든 공적 판매처에서 중복구매 확인이 이뤄져 ‘주 1회·1인 2개씩’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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