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지난주 가격 반등 후 6000달러 대서 머물던 비트코인이 5800달러 선에서 보합세를 띠고 있다. 주요 알트코인도 하락세를 띠는 가운데, 일부 가상자산(암호화폐)은 많게는 두 자리 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가상자산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날 대비 약 5% 떨어진 5870달러(약 7355만원) 선에서 형성됐다.

비트코인은 지난주에 가격 반등 후 한때 6800달러 대까지 올라가기도 했으나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현재는 5800달러 선까지 떨어진 모습이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급락 마감했다. 22일(미국 동부 시각)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4.5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34%, 나스닥 지수는 3.79%가 떨어졌다. 

선물 가격도 하락했다. 같은 날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선물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선물 등은 개장 직후 일일 가격변동 제한폭인 5%까지 하락했다. 

가상자산 정보 사이트 더블록은 비트코인 일일 수익률과 S&P 500 지수 간에 30일 상관관계가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2일(미국 동부 시각) 밝혔다. 

더블록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탄생한 후부터 두 지표 간 상관관계는 음수와 양수 사이에서 여러 번 전환돼 서로 관련이 없다고 평가돼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급격히 하락할 때 두 지표 간 상관관계 지수가 정점을 찍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주요 알트코인은 하락세를 띠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전날 대비 6.5% 가량 하락한 124달러(약 15만원), 리플(XRP)은 약 4.4% 하락한 0.15달러(약 187원) 선에서 가격이 형성됐다.

비트코인캐시(BCH)는 전날 대비 약 6.6% 떨어진 205달러(약 25만원), 비트코인SV(BSV)는 4.3% 하락한 160달러(약 20만원)를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라이트코인(LTC)은 전날 대비 7% 가량 떨어진 35달러(약 4만원), 이오스(EOS)는 약 5% 하락한 2달러(약 25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비트코인은 하락세를 띠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 사이트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2% 떨어진 748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전날 대비 4% 가량 떨어진 15만5300원, 리플은 3.25% 하락한 187원 대에서 가격이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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