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협업 도구 팀즈(Teams) /사진=MS 오피스닷컴
MS 협업 도구 팀즈(Teams) /사진=MS 오피스닷컴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 따른 재택근무 확산으로 협업 소프트웨어 시장이 각광을 받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협업 도구 팀즈가 하루 사용자 4400만명을 돌파했다는 소식이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MS는 오피스 제품군에 포함된 협업 도구 팀즈(Teams)의 하루 사용자(DAU)가 4400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불과 넉 달 전인 2019년 11월 하루 사용자 2000만명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만한 성장이다.

팀즈 사용자 증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가 증가한 덕분이다. 일주일 전인 3월 11일에는 하루 사용자가 3200만명 규모였던 것이 이를 증명한다. 

사용량 증가로 팀즈에 대한 MS 내부의 지원도 달라졌다. 화상통화 기능 확장 등 각종 SW 업데이트가 빠르게 진행되고 고객지원센터도 확대하고 있다.

오피스 제품군 중에서 작은 비중으로 '천덕꾸러기' 신세였던 팀즈가 코로나19 위기를 맞아 새로운 스타 제품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팀즈는 2012년 MS가 인수한 협업 소프트웨어 야머(Yammer)에서 발전했다. 야머 인수 후 협업 소프트웨어의 가능성을 깨달은 MS는 야머와 원격회의 SW인 스카이프의 장점을 활용해 2017년 1월 팀즈를 출시했다. 출시 초기에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오피스365 제품군에 합류하면서 기업 사용자가 늘기 시작했다.

자레드 스파타로 MS 부사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근무 환경에 큰 변화가 일었다. 협업 SW에 관한 관심이 늘면서 MS 팀즈 사용량이 폭증하고 있다. 특히 액센추어, 콘티넨탈 AG, 언스트앤영, 파이자, SAP 등 10만명 이상이 팀즈를 사용하는 대형 기업 고객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협업 소프트웨어 시장의 대표주자 슬랙(Slack)도 사용자가 크게 늘었다. 슬랙은 2월부터 현재까지 신규 유료 고객 7000명이 추가됐으며 매주 50억건의 메시지가 전달되는 등 사용량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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