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대유행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저지하기 위한 백신 개발 작업에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가 투입됐다.
CNN 방송은 19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으로 무장한 IBM의 슈퍼컴퓨터 '서밋'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숙주 세포 침투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약물을 분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에너지부 산하 오크리지 국립연구소에 설치된 이 컴퓨터는 지금까지 8만 개 이상의 약물로 시뮬레이션을 돌린 결과 이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막을 수 있는 약물 77개를 가려냈다.
바이러스는 뾰족한 돌기 단백질을 이용해 숙주의 세포에 침투하는데, 이러한 돌기에 결합해 숙주 세포로의 전염을 차단할 가능성이 있는 약물을 찾는 게 서밋의 과제다.
따라서 서밋이 77개의 약물을 찾아낸 것은 효과적인 백신 개발을 향한 청신호라고 CNN은 분석했다.
지난 1월 발표된 연구결과를 토대로 코로나바이러스 돌기 모델을 만들어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오크리지 연구소는 이달 발표된 최신 연구결과를 반영해 더 정확한 돌기 모델을 만들어 2차 시뮬레이션을 할 예정이다.
이후 어떤 약물이 가장 잘 듣는지 입증하기 위한 실험연구를 해야 한다고 연구소 측은 설명했다.
오크리지 연구소에서 분자생물물리학 연구를 지휘하는 제러미 스미스 테네시대 교수는 "이번 결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치료법을 찾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도 효과적인 백신 개발에 필요한 연구결과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4년 미 에너지부 의뢰로 제작된 서밋은 200페타플롭스(PFlops·초당 1천조번의 연산처리 능력)의 성능을 갖춰 초당 20경 번의 연산을 할 수 있다. 이는 가장 빠른 랩톱 컴퓨터보다 100만 배 강력한 성능이라고 CNN이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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