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대로 볼 수 있을까?... 토요타의 올림픽 자율주행 셔틀
예정대로 볼 수 있을까?... 토요타의 올림픽 자율주행 셔틀
  • 민병권 기자
  • 승인 2020.03.19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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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촌에서 테스트할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디지털투데이 민병권 기자] 넉 달 앞으로 다가온 2020 도쿄올림픽 개최가 기로에 선 가운데, 토요타자동차가 야심 차게 준비해온 모빌리티들이 제때 빛을 볼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은다.

월드와이드 올림픽파트너인 토요타는 수년 전부터 이번 올림픽에서 선뵐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왔다. 수소연료전지 버스, 전동 킥보드 및 휠체어 보조기구, 각종 로봇과 지게차 등 종류도 다양하다. 압권은 선수촌 내 이동수단으로 고안된 자율주행 전기 버스다. 토요타가 2018년 1월 미국 CES에서 발표한 e-팔레트(Palette) 콘셉트를 구체화한 사례다.

토요타 e-팔레트 콘셉트
토요타 e-팔레트 콘셉트

e-팔레트는 전동화, 커넥티드,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한 모빌리티 서비스(MaaS: Mobility as a Service) 전용 전기자동차 콘셉트로 개발됐다. 하나의 차량이 사람의 이동과 물류, 판매 등 다양한 서비스에 대응한다. 복수의 서비스 사업자가 한 대의 차를 상호 이용할 수 있는가 하면 서비스 사업자에 따라 실내를 맞춤 설정해 이동시간을 보다 가치 있는 서비스 공간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이외에도 여러 사이즈로 변형된 차량을 연계한 수송 시스템 등 서비스 최적화를 지향한다.

차체 크기는 화물칸 수에 따라 4~7미터 사이 세가지 사이즈로 고안됐는데, CES 출품작은 길이 4.8미터, 폭 2미터, 높이 2.25미터 차체를 가졌다. 박스형 차체는 바닥이 낮고 벽면은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다. 넓은 공간을 바탕으로 승차 공유, 이동식 호텔, 이동식 점포 등 용도에 따른 장비를 탑재할 수 있다.

토요타 e-팔레트 콘셉트
토요타 e-팔레트 콘셉트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서는 토요타가 직접 개발한 차량 제어 인터페이스를 자율주행 키트 개발회사에 공개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키트 개발회사는 소프트웨어와 카메라, 센서 등 자율주행 시스템을 차체에 설치하면 된다. 토요타의 차량 제어 인터페이스에는 사이버보안 대책과 자율주행 키트의 제어 명령에 대한 안전성을 확인하는 기능이 포함된다. 자율주행 키트 소프트웨어는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MSPF)을 통해 OTA(Over The Air) 방식으로 항상 최신 상태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

한편 각 차량의 정보는 글로벌 통신 플랫폼을 통해 ‘토요타 빅 데이터센터’에 축적한다. 이 정보에 근거해 리스나 보험 등 각종 금융 서비스와 딜러를 통한 차량 관리를 제공한다. 동시에 MSPF상에서 차량 상태와 동태 관리 등 서비스 사업자가 필요로 하는 API를 공개해 모빌리티 서비스에 활용하도록 한다.

토요타는 e-팔레트의 보다 실용성 높은 사양 검토와 MSPF 구축을 위해 아마존, 디디추싱, 피자헛, 우버, 마쯔다 등과 협력하기로 했다. 또 올해부터 미국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시험 서비스를 추진하고 도쿄올림픽 및 패럴림픽에 모빌리티로도 투입할 계획이다.

토요타 e-팔레트 도쿄올림픽 버전
토요타 e-팔레트 도쿄올림픽 버전

지난해 가을 2020 도쿄올림픽 전용 사양으로 발표된 e-팔레트는 길이 5.26미터, 폭 2.07미터, 높이 2.76미터등 차체가 대폭 커졌다. 최대 20명이 앉거나 서서 탈수 있고 휠체어 이용자 4명이 탑승하더라도 7명이 서서 탈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등 선수촌 안을 순회하는 버스 용도로 최적화한 것. 크게 열리는 슬라이딩 도어와 낮은 바닥 높이, 전동 슬로프를 갖춰 휠체어 탑승자도 승하차가 용이하다. 실내에는 신장에 관계없이 사용하기 쉬운 손잡이와 시트, 시각인지 약자를 고려해 색 대비를 높인 구성 요소들을 적용했다.

한번 충전으로 150km를 이동할 수 있고 최고 시속은 19km에 그치지만 카메라와 라이다(LiDAR) 센서, 고정밀 3D 매핑을 활용한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해 SAE 레벨4 수준의 저속 자율주행을 실현한다. 주변 360° 장애물을 항상 감지해 상황에 맞춘 최적 속도로 운행할 뿐 아니라 정류장에서는 승강장과의 틈새를 최소화하여 정차한다. 자율주행 차량이지만 감독자가 탑승하여 유사시 작동할 수 있는 비상 브레이크도 장비했다. 차의 앞뒤에 사람 눈을 연상시키는 램프를 배치해 보행자에게 표정을 짓듯이 차량 상황을 알리는 기능도 눈길을 끈다.

토요타는 선수 및 대회 관계자들의 선수촌 이동용으로 수십 대의 e-팔레트를 운용할 계획이다.

토요타 e-팔레트 도쿄올림픽 버전
토요타 e-팔레트 도쿄올림픽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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