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박인성 인턴기자] 주식시장이 패닉에 빠지면서 '공포지수'로 일컬어지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도 11년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날 VKOSPI는 오후 1시 26분 한때 전 거래일보다 8.95포인트(14.25%) 오른 71.75까지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직후인 2008년 11월 24일(장중 고가 74.08) 이후 11년 4개월 만의 최고치다. 종가 기준으로는 전 거래일보다 10.25% 오른 69.24를 기록했다.
VKOSPI는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시장의 기대 변동성을 측정하는 지수로, 코스피가 급락할 때 급등하는 특성이 있어 일명 '공포지수'라고 불린다.
삼성전자(-5.81%)와 SK하이닉스(-5.61%), 삼성바이오로직스(-8.61%), 셀트리온(-10.83%), LG화학(-17.86%), 현대차(-10.34%)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맥없이 하락했다.
특히 코로나19에 따른 실적 타격 우려가 제기된 대한항공(-24.86%)과 제주항공(-27.54%)은 주가가 20% 넘게 떨어졌고, 아시아나항공은 가격제한폭(-29.94%)까지 내려 하한가로 마감했다.
반면 코로나19(진단/백신/치료제 개발 등)와 마스크 관련 테마의 경우 주요 종목들이 큰 폭의 상승세로 기록했다.
백신 및 진단관련주 가운데 씨젠은 2.70% 상승한 6만7200원, 부광약품은 1만7000원(13.47%), SV인베스트먼트 2570원(29.80%) 등의 오름세를 보였다. 수젠텍은 주가 급등으로 이날 거래 정지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40원 폭등한 달러당 1285.7원에 마감해 11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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