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투비(Tubi)
무료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투비(Tubi)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글로벌 미디어 그룹 폭스가 무료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투비(Tubi)를 인수했다고 온라인 IT 매체 더 버지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수액은 4억4500만달러로 알려졌다.

투비는 전 세계 가입자 2500만명을 확보한 무료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의 선두주자다. 광고 시청을 대가로 2만건이 넘는 영화와 TV 드라마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지난 2019년 디즈니가 영화·콘텐츠 부문인 21세기 폭스를 인수한 후 분리된 미디어 그룹 폭스(Fox Corporation)는 자체 스트리밍 플랫폼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폭스의 투비 인수로 폭스의 온라인 경쟁력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폭스는 투비를 현재처럼 독립 서비스로 운영할 예정이다. 당장 디즈니와 넷플릭스, 애플, 아마존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OTT 시장에 섣불리 뛰어들기보다 광고 기반 무료 콘텐츠 제공이라는 투비의 경쟁력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폭스와 시너지를 일으킬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라클란 머독 폭스 CEO는 투비 인수에 대해 "투비의 잠재력과 역량 확대를 통해 온라인 콘텐츠 시장에서 장기적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실질적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내 무료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는 투비와 플루토가 시장의 절반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플루토TV는 2019년 2월 바이어컴이 3억4000만달러에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바이어컴은 CBS와 MTV, 니켈로디언, 파라마운트 픽처스를 소유하고 있는 복합 미디어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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