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 나주청사 전경(자료=한국인터넷진흥원)<br>
한국인터넷진흥원 나주청사 전경(자료=한국인터넷진흥원)

[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김석환, KISA)은 주식매수추천 스팸 관련 피해 예방을 위해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지원, KRX)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KISA에 따르면 지난해 신고 접수된 휴대전화 문자스팸은 총 1702만건이다. 이중 주식 스팸이 150만건으로 전체 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박 스팸, 불법 대출 스팸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또 최근 2개월 간 KISA에 신고 접수된 주식 스팸은 모두 2만2000건으로, 이 가운데 코로나19와 4월 총선 관련주가 14%를 차지했다.

이처럼 사회적 이슈와 관련한 주식매수추천 스팸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KISA는 주식매수추천 스팸 데이터를 KRX에 공유하고 KRX는 이를 투자주의종목 지정(스팸관여과다종목<신설>)에 활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주식 관련 스팸에 대한 투자자의 주의를 환기하고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두 기관은 보유 정보(주식종목, 주식매수추천 스팸 등 현황) 공유, 주식스팸 분석·연구 및 투자주의종목 지정유형 확대(스팸관여과다종목 신설)·운영, 테마주 추천 등 주식스팸으로 인한 이상급등종목 관련 피해 예방 홍보 등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김석환 KISA 원장은 “이번 협약은 불법 투기 유도로 이득을 취하는 조직으로부터 주식시장의 안정화 및 투자자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KISA는 다양한 스팸 대응 활동을 장려하고 여러 기관과의 협업을 확대해 국민의 사회,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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