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물류창고 근무 모습 /사진=아마존 공식 블로그
아마존 물류창고 근무 모습 /사진=아마존 공식 블로그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쇼핑 수요 폭증하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시급 인상과 10만명 신규 채용 등 긴급 투자 계획을 밝혔다.

16일(현지시간) 아마존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물류 수요 증가에 대비해 총 3억5000만달러 규모의 인건비 투자와 10만명 추가 고용 계획을 발표했다.

아마존은 물류 창고 관리와 배송 인력을 대상으로 오는 4월까지 한시적으로 시급을 인상할 예정이다.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지역은 시급 2달러 인상, 영국은 2파운드, 유럽은 2유로 인상한다. 북미 지역 아마존 물류 관리 인력의 최저 시급은 15달러이다. 시급 인상으로 아마존은 총 3억5000만달러의 인건비 지출이 발생한다.

시급 인상과 더불어 추가 고용 계획도 밝혔다. 수요 급증을 충족하기 위해 미국 전역에서 서비스센터와 배송 관리를 맡는 정규직 및 계약직 직책 10만개를 신설할 예정이다.

데이브 클라크 아마존 영업담당 부사장은 "온라인 쇼핑 수요 대응을 위해 전례 없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수립했다"면서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직장과 임직원의 건강과 안정을 위해 추가적인 보건 예방 조치와 의료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필요한 경우 유급 및 무급 휴가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에 따르면, 아마존의 미국 전자상거래 시장 점유율은 2019년 6월 기준으로 37.7%에 달하며, 미국 전체 소매 지출의 4%를 아마존이 담당하고 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