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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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최근 가상자산(암호화폐) 폭락세가 이어지자 지난 2018년 가상자산 산업 전체를 뒤흔들었던 대폭락이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3월 들어 코로나19 확산과 유가 하락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안전자산 취급을 받던 비트코인마저도 급락, 16일 오전 5300달러대에 머무르는 등 가상자산의 실질적 가치에 대한 의문은 커지고, 가격 반등에 대한 확신은 줄어드는 형국이다.

이런 가운데 가상자산 전문매체인 비트코이니스트가 지난 13일 트위터를 통해 흥미로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구독자를 대상으로 "2018년 가상자산 폭락세가 재현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진 것.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8%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아마도 그럴 것'으로 응답한 비율은 12%였다. 반면, '아닐 것'으로 답한 응답자 비율은 28%에 그쳤다. 즉, 가상자산 가격 하락세를 전망하는 비율이 전체의 60%에 달했다.

비트코인은 2017년 12월 1만7000달러대로 상승했다가 이듬해인 2018년 12월 3300달러 대로 추락한 바 있다. 2019년에도 6월 최고 1만1000달러대를 회복했다 최근 4600달러까지 떨어지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시장 전문가의 의견도 비관적이다.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업계의 대표적인 긍정론자인 마이클 노보그라츠 마저도 최근 비관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을 포함한 모든 가상자산은 신뢰도 게임이었다. 신뢰가 사라진 지금 무엇이 비트코인을 회복시킬 것인가"라며 탄식했다.

유명 가상자산 분석가인 조쉬 라저는 "대규모 매도세가 이어진 후 현재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금 유입을 바라기 어려운 상황이다. 당분간 반등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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